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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7년만 경제계 신년회…“규제개선·노동개혁 확실히 추진”(종합)

尹, 대한상의·중기중앙회 개최 신년회 참석…“정부·기업 힘 모아 위기를 기회로”

입력 2023-01-02 17:30
신문게재 2023-01-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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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일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주요참석자들과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윤석열 대통령,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대한상의)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앞으로 외교의 중심에 경제를 놓고 규제개선과 노동개혁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중기중앙회·대한상공회의소 공동주최로 열린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통해 “올해도 우리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겠지만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은다면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지난해 우리 경제인들이 복합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고의 수출과 외국인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 고용도 2000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며 경제인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이어 “올해도 우리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겠지만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은다면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 ‘팀 코리아’의 저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성장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기업인들을 향해 “지난해 우리 경제인들이 복합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고의 수출과 외국인 투자유치를 달성했다”며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출한 덕분에 고용도 2000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토끼처럼 더욱 풍요로운 나라로 도약’을,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기업인의 열정과 헌신, 토끼의 영리함이 더해져 세계수출 5강’을, 손경식 경총 회장은 ‘노동개혁, 규제혁신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으로 어려움 극복’을,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재도약의 원년’을,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덕담으로 건넸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한강의 기적은 잘 살아보자는 일념으로 산업현장에서 밤낮으로 일해 온 기업인과 근로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올해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속하고 기업 활력 회복을 위해 노동 시장과 규제 개혁 등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올해 시행을 앞두고 있는 납품단가 연동제에 대해서는 “영세 소기업까지 제값을 받고 근로자는 적정한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정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기업인과 정부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해 새해 정진과 도약을 다짐하는 경제계 최대규모 신년 행사로 1962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다. 올해는 대·중소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그동안 각각 신년인사회를 열어오던 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처음으로 공동 개최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포함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오너가 모두 참석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허태수 GS그룹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도 자리를 빛냈다.

정부 측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박기태·권규홍 기자 parkea1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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