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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장남, 지난달 구속영장 기각 후 수차례 필로폰 투약

입력 2023-04-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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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났던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이 영장 기각 후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 전 지사의 장남 남모(32) 씨를 지난 6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남씨는 지난달 23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용인시 기흥구와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등지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SNS를 통해 이른바 ‘던지기’(특정 장소에 물건을 가져다 놓으면 찾아가는 방식) 수법으로 필로폰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남씨가 첫 범행을 한 지난달 23일 남씨 가족으로부터 “(남씨가) 마약을 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남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어 남씨가 필로폰 투약을 한 여러 증거를 확보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지난달 25일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로써 구속 상태에서 풀려난 남씨는 귀가한 뒤 재차 필로폰에 손을 댄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남씨는 지난 1월 펜타닐을 투약한 혐의로도 검찰에 송치된 상태이다.

남씨는 2018년에도 중국 베이징과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서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핀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14년에는 군 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돼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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