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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국민세단 쏘나타의 단장…내면의 변화도 상당

입력 2023-05-17 06:54
신문게재 2023-05-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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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쏘나타 디 엣지’(사진=김태준 기자)

 

현대자동차 8세대 쏘나타가 출시 4년 만에 부분변경을 단행했다. 쏘나타는 지난 1985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4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국민세단이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최근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등장에 그랜저의 활약 등 국민세단 쏘나타의 입지가 과거와 달리 점점 좁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8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 디 엣지’는 출시 전부터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신형 쏘나타는 완전변경에 가까운 말끔한 외관 변화와 승차감, 다양한 편의장비로 소비자들의 선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일 경기도 하남과 가평을 왕복하는 약 60㎞의 코스에서 쏘나타 가솔린 2.5 터보와 1.6 터보 모델을 번갈아 시승해봤다. 신형 쏘나타를 직접 시승해 보니 외관 변화와 함께 편의사양, 승차감도 한 층 진화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현대자동차 '쏘나타 디 엣지'(사진=김태준 기자)
현대자동차 ‘쏘나타 디 엣지’(사진=김태준 기자)

 

쏘나타 외관의 변화는 ‘디 엣지’ 명칭 그대로다. 부분변경 이전 모델에 비해 두드러지고 뚜렷해졌다. 전면의 수평형 헤드램프와 후면의 ‘H’가 가로로 길게 늘어진 형상의 테일램프가 적용되면서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 멋스럽다. 분명한 점은 더 이상 쏘나타의 외관을 보고 많은 어류들의 모습이 연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형 쏘나타의 실내도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우선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내비게이션·클러스터’가 일자형식으로 배치돼 1열 공간이 상당히 넓어 보이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기어레버도 1열 중앙에서 스티어링 휠 뒤쪽으로 이동하면서 수납공간 확보 등 실내 공간이 확장된 느낌이다.

우선 쏘나타 가솔린 2.5 터보모델인 쏘나타 N라인을 먼저 시승했다. 시동버튼을 누를 때부터 일반 모델과 다르다는 것을 배기음을 통해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우렁찬 배기음은 아니지만 나름 운전의 즐거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설정해 가속페달을 밟으면 쏘나타 N라인 배기음은 한층 더 듣기 좋은 음색으로 변한다. 운전자의 아드레날린 과다 촉진을 유발할 정도다. 

 

현대자동차 '쏘나타 디 엣지'(사진=김태준 기자)
현대자동차 ‘쏘나타 디 엣지’(사진=김태준 기자)

 

쏘나타 N라인 파워트레인은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습식 듀얼클러치변속기(DCT)가 맞물린다. 최고출력은 290마력, 최대토크는 43㎏.m이다. 수치만 봐도 가늠할 수 있듯이 쏘나타 N라인의 주행능력은 폭발적이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올려도 안정적인 거동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스포츠 주행에서 감점 사유인 전륜구동을 채택 했음에도 굽이진 도로에서 날렵한 움직임이 가능했다.

반면, 쏘나타 1.6 터보 모델의 전체적인 주행감각은 편안하고 부드럽다. 기존 쏘나타 센슈어스 1.6 터보 모델 대비 부드러운 승차감을 선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1.6 터보 모델의 쇽업쇼버의 감쇄력을 부드럽게 조작했다”라고 전했다. 덕분에 도심과 고속화도로 등 모든 주행에서 편안함이 유지된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쏘나타 디 엣지’(사진=김태준 기자)

 


쏘나타 디 엣지는 8세대 쏘나타의 완성작임에 분명하다. 편의장비, 안전사양, 무선 업데이트(OTA) 등을 탑재해 수준급의 상품성을 갖췄다. 또한, 라인업에 N라인과 하이브리드 모델 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쏘나타 디 엣지의 판매가격은 1.6 가솔린 터보 2854만원~3597만원, N라인 3623만원~3888만원이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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