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책임 통감"… 채수근 상병 사망에 해병 1사단장 사퇴 의사

입력 2023-08-02 10:18

clip20230802101315
고(故) 채수근 상병의 안장식이 2023년 7월 22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되는 가운데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이 추모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

 

지난 19일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 사고와 관련해 소속 부대장인 해병대 1사단장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사실상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해병대 관계자에 따르면 임성근 해병 1사단장은 지난달 28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채 상병 사망 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단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본인이 사고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김 사령관은 임 사단장의 발언에 “무슨 뜻인지 이해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는 지난 19일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구명조끼 없이 실종자 수색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채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해병대는 지난주까지 사고 경위를 자체 조사했으며, 조만간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를 관할 경찰인 경북경찰청으로 이첩할 예정이다.

군인 사망 사건은 지난해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라 민간 수사기관이 수사를 담당하게 돼 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