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인천시 겨울철 한파 대비 노숙인·쪽방주민 보호대책 마련

거리노숙인 밀집지역 현장보호활동 강화 및 구호물품 지원

입력 2023-11-01 09:34

쪽방 뭎품 전달 사진
인천시가 쪽방촌을 찾아 겨울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강력한 한파가 예상되는 올 겨울 노숙인과 쪽방주민을 위해 인천시가 보일러 수리 및 교체 등 겨울나기 준비에 나섰다.



인천시는 이달부터 내년 3월 말까지 5개월간 동절기 한파 등에 취약한 거리 노숙인과 쪽방 주민의 적절한 보호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올해 동절기 노숙인 등 보호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기간 기온이 가장 낮은 올해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3개월 동안은 집중 보호기간으로 운영된다.

인천의 노숙인 현황은 거리 노숙인 122명, 시설 노숙인 247명이고 쪽방 주민은 258명이다.

이에 따라 시는 위기 노숙인 조기 발견을 위해 거리 노숙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주·야간 순찰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거리 노숙인의 건강상태 확인과 응급 잠자리 제공, 구호물품 지원, 도시락(1일 70명) 등을 지원한다.

또한 위기상황 발생시 보건소, 119구급대, 인천의료원과 연계한 긴급 의료지원을 실시하는 등 동절기 현장 구호 활동도 병행한다.

인천시는 이 기간 위기 대응 능력의 강화, 보호 대상자 조기 발굴, 동절기 위기 대응 복지서비스, 시설 안전보강, 감염병 예방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위기 노숙인을 보호하기 위한 8개 과제 40개 중점 점검 사항을 사전 점검하고, 시 및 군·구와 노숙인시설,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공동대응반과 거리상담반을 구성해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인천지역내 4개 노숙인 시설에 입소할 수 있는 인원은 180여 명이며, 해오름일시보호소(서구 은혜의 집)에서는 응급 잠자리를 제공한다.

시설 입소를 원치 않는 노숙인에게는 고시원과 연계한 임시 주거 지원을 최대 3개월까지 지원한다.

앞서 인천시는 노숙인 시설에 기능보강비 2억1700만 원을 지원해 계단 안전바 설치 및 벽면크랙 보수, 배수시설 및 누수공사 등 개보수를 완료했다.

시는 또 한파 및 폭설 등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시설 이용자 등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숙인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동절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감염에 취약한 노숙인을 대상으로 방역물품 지원, 코로나19백신 및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노숙인 시설에서는 코로나19 임시격리 공간을 확보해 확진자 발생시 신속하게 격리 및 치료를 지원키로 했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노숙인 시설 종사자 및 군·구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로, 동절기 노숙인 보호를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위기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