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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지난해 매출 12%↑…성장세 둔화

입력 2023-11-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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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전체 회계법인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220개 회계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5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늘었다. 회계법인 전체 매출은 2020년 11.3%, 2021년 16.8%로 늘었지만, 지난해 증가세가 다소 꺾였다.

회계감사 및 세무자문 매출이 각각 1조9000억원, 1조5000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경영자문 매출은 2조원(8.4%↑)으로 전년(28.8%↑) 대비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이는 M&A(인수합병) 시장이 크게 위축된 영향이다.

전체 회계법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6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1% 크게 감소했는데, 인건비·지급수수료 증가와 함께 경기불활에 따른 대손 비용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체 회계법인의 외부감사 실적은 총 3만2478건으로 같은기간 12.6% 증가했으며, 평균 감사보수는 5000만원으로 4.0% 증가했다. 소송이 진행 중인 사건은 한화오션(4039억원)을 포함해 총 95건(5243억원)이며, 사업연도 중 실제 배상금액은 386억원으로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

금감원은 “회계법인의 성장세 둔화가 감사품질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품질관리시스템 및 통합관리체계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품질관리 수준평가 실시, 등록요건 점검 등 회계법인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저연차 회계사 관리, 일관성 있는 보수 책정, 특수관계자와의 용역거래 점검, 비감사업무 독립성 강화 등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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