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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대표 실내수영장 규모 논란 해명 나서

입력 2023-11-23 10:09

사천우주항공국민체육센터
사천우주항공국민체육센터 전경.
사천시가 시민 모두 함께 즐기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한 ‘우주항공 국민체육센터’가 지난달 23일 정식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하지만, 정동면 사천강길 일원에 건립되면서 사천읍 지역의 생활체육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우주항공 국민체육센터’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논란의 요지는 ‘우주항공 국민체육센터’ 내에 설치된 수영장과 벌용동에 위치한 사천시실내수영장이 규모면에서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사천시실내수영장’은 레인 당 50m 총 8레인으로 시설이 이뤄져 있으며, ‘우주항공국민체육센터’의 수영장은 레인 당 25m 총 6레인으로 이뤄져 있다.

이러한 차이에 대한 이유는 건립 당시 추진현황을 보면 단번에 이해할 수 있다.

1990년대 대방초·삼천포중·삼천포여중·삼천포고 수영부가 전국대회를 제패할 당시 대방초 수영장에서 훈련을 했는데, 전문적인 훈련을 통한 인재양성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1997년 사천시, 도 교육청, 체육회 등 협업으로 엘리트 수영선수 육성과 훈련 그리고 수영 인구 저변확대 등을 목적으로 사천시실내수영장 건립이 추진됐다.

그리고 1999년 지자체 주최 및 주관 대회(선발대회 및 도민체전) 개최가 가능하도록 대한수영연맹 공인 3급 수준인 레인 길이 50m, 수심 1.35m로 준공됐다.

이후 대한수영연맹 공인규정 운영제도에 따라 3급 공인을 득하고 도민체전 등 각종 대회를 운영해 수영 전문체육시설로서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우주항공국민체육센터’는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건립된 체육시설로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도록 해 지역 불균형 해소와 다양한 문화, 체육활동 참여 유도 등의 목적을 갖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사천시실내수영장’ 과 달리 수영장 시설로만 조성돼 있지 않고, 헬스장·탁구장·문화시설 등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 구축돼 있는 것이다.

특히,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의 수영장은 지정돼 있는 ‘수영장 기본형’ 25m×4~6레인 규격에 부합하도록 설계 및 검증을 거쳐 조성 운영하고 있다.

서현성 체육시설담당은 “사천시실내수영장(1999년 준공)과 문화예술회관(2001년 준공) 등은 1995년 도농통합 시 출범이후 시의회 승인 하에 조성된 시설”이라며 “주민의사를 대표하는 기관이자 지자체의 합의제적 의사기관인 지방의회를 무시하는 지역 편가르기 행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항공청 입주를 목전에 두고 있는 12만 시민 모두가 합심해서 이제는 100년 대계를 위한 시정 참여와 협조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경남=정도정 기자 sos683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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