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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주가 9거래일 연속 고공행진… 8만원대 진입

입력 2023-11-27 13:54

두산로보틱스, F&B전용 협동로봇 출시<YONHAP NO-1784>
두산로보틱스, F&B전용 협동로봇 출시 (사진=두산)

지난달 상장한 ‘로봇 대장주’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27일 장중 8만원대에 진입했다.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한 로봇주들 역시 최근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오후 1시19분 현재 전장 대비 8500원(11.42%) 오른 8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주가 상승세는 이달 15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전 거래일에는 1만100원(15.71%) 급등한 7만4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상승 배경에는 이달 17일 시행된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실외 이동 로봇은 기존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해 보도 통행이 금지됐었다. 하지만 이번 법 개정으로 로봇도 법적으로 보행자의 지위를 부여받아 국내에서도 로봇의 실외 이동이 가능해졌으며, 로봇을 통한 물류 배송과 순찰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게 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협동 로봇의 선도기업으로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라인업을 보유, 국내 점유율 1위는 물론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점유율 4위를 달성했다”며 “향후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향후 2026년까지 17개로 확대해 높은 페이로드(payload·로봇이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솔루션 판매로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생산능력을 지난해 2200대에서 향후 3배 이상 확대하고 판매채널도 89개에서 2026년 219개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로봇 분야가 협동로봇·물류로봇에 이어 재활과 치료에 쓰이는 ‘웨어러블 로봇’ 등으로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며 관련 종목들 주가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한달 동안 주가가 145% 상승했고, 로보티즈[(32%), 에스비비테크(31%), 에스피지(28%), 브이원텍(26%), 레인보우로보틱스(25%) 등도 20∼30%대 올랐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기업들의 웨어러블 로봇 이슈가 다수 나오는 중”이라며 “내년 이후 제품 공개 확대 등 웨어러블 로봇 시장 태동으로 관련 부품 밸류체인(가치사슬)까지 관심을 두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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