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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실질수수료율 ‘12.3%’ 나홀로 ‘껑충’…2019년보다 3.3% 상승

공정위, 백화점·TV홈쇼핑·온라인쇼핑몰 등 6대 유통업태의주요 브랜드 35개 유통거래 실태조사 결과
전반적 유통업계 실질수수료율은 하락 추세 지속

입력 2023-12-20 14:25
신문게재 2023-12-21 4면

업태별 실질수수료 추이
업태별 실질수수료 추이(사진=공정거래위원회)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업계의 실질수수료율이 지난 2019년 대비 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유통업태가 하락한 것과 달리 온라인쇼핑몰 업계의 실질수수료율이 ‘나홀로’ 상승한 것에 온라인시장 성장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실질 수수료율은 1년간 납품업체가 입점업체로부터 받은 수수료와 판매촉진비 같은 추가비용을 더해서 상품 판매 총액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백화점·TV홈쇼핑·대형마트·아울렛-복합쇼핑몰·온라인쇼핑몰·편의점 등 6대 유통업태의 주요 브랜드 35개에 대한 판매수수료율, 판매장려금, 판매촉진비 등 유통거래 실태조사 결과(지난해 거래 기준)를 20일 발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온라인쇼핑몰 업계의 지난해 실질수수료율은 12.3%로, 지난 2019년 9.0%에 비해 3.3% 상승했다. 이로 인해 납품·입점업체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최근 관련 온라인 시장이 커지다보니 온라인쇼핑몰 지위가 올라간 것에 기인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며 “다만 온라인 쇼핑몰의 실질수수료율 관련 절대치는 온라인쇼핑몰이 다른 5개 업계보단 적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쇼핑몰을 제외한 대다수 업태의 실질수수료율은 하락했다. 지난해 실질수수료율은 TV홈쇼핑 27.0%(2019년 29.5%), 백화점 19.1%(2019년 21.1%), 대형마트 17.7%(2019년 19.4%), 아울렛·복합쇼핑몰 12.9%(2019년 14.4%) 등이었다.

공정위는 전반적인 수수료율 하락에 대해 △온라인 유통채널의 성장으로 인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또는 유통브랜드 간 경쟁 심화 △유통-납품업계의 상생협약 등 상생협력 노력 △정부의 판매수수료 정보 공개, 불공정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 등 여러 요인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울렛·복합몰, 백화점, 대형마트에서 입점업체가 부담한 매장 인테리어 변경 비용(1회 평균)은 아울렛·복합몰(6800만원), 백화점(6700만원), 대형마트(2100만원) 순으로 높았으며, 지난해 보다 늘어났다. 이 같은 인테리어 비용 증가에는 매장의 대형화·고급화를 추구하는 리뉴얼 추세, 인건비·자재비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용희 공정위 기업협력정책관실 유통대리점정책과장은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 판매수수료율 등에 미치는 영향을 합리적으로 검토하고, 향후 실질수수료율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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