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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경제 관건은 ‘소비·소득’…예정처, 민간소비·근로자 보수 증가율 하향

소득여건 악화·고금리 상황 지속 민간소비 증가율 2.2%→1.7%
내수 부진 피용자보수 증가율 3.7%→3.6%…취업자 증가세 둔화·실업률 상승 전망

입력 2024-04-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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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분배국민소득 전망

 

올해 수출은 반도체 영향으로 회복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소비와 소득이 부진해 소비·소득 증대가 경제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7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예정처는 최근 올해 경제성장률(GDP)과 소득·소비·고용 전망 등을 담은 ‘2024 경제전망 시리즈’를 발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2024년 및 중기 경제전망 시리즈’를 최근 경제 상황을 반영해 수정한 것이다.

예정처는 2024 경제전망 시리즈에서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빠르게 회복하는 영향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0월 2.0%에서 2.2%로 0.2%포인트 상향했다. 반면 고물가와 고금리의 영향으로 내수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며 민간소비 및 정부소비, 피용자보수 증가율 전망치는 내렸다.

예정처는 민간소비 증가율은 실질소득 여건의 악화와 고금리 상황 지속으로 누적된 가계의 이자 부담 등을 고려해 기존 2.2%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정부가 공공행정·국방·법률시행·공중보건 등에 지출하는 정부소비 증가율도 내수부문 하향 조정에 따른 세수 여건 악화와 올해 총지출 증가율 둔화를 반영해 기존 2.2%에서 1.2%로 1%포인트 내렸다.

예정처의 지난해 10월 전망과 이번 수정 전망의 경제성장률 차이(0.2%포인트)를 부문별 기여도로 보면 민간소비는 -0.3%포인트, 정부소비는 -0.2%포인트, 민간투자는 -0.7%포인트 각각 하향됐다. 수출(순수출)은 0.8%포인트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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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고용량 전망

올해는 소비 부진과 함께 급여 증가율도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예정처의 수정 전망에서는 임금근로자의 급여·근로자를 위한 사회보장기금 등인 피용자보수 증가율이 기존 3.7%에서 3.6%로 소폭 내려갔다. 올해 피용자보수 증가율은 명목GDP 성장률(5.0%)을 하회해 GDP 대비 비중은 지난해 47.7%에서 47.1%로 0.6%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또 올해 피용자보수 증가율 전망치는 최근 5년간(2018~2022년) 연평균 증가율(4.5%)보다 낮은 수준이다. 올해 취업자 수는 20만7000명(0.7%) 증가해 전년(1.2%)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경제활동참가율은 지속 증가하지만 노동수요가 이를 흡수하지 못해 실업률(3.1%)은 지난해(2.7%)에 비해 0.4%포인트 상승이 예상됐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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