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다(미국).(AP=연합뉴스) |
코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 70·658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2번 홀(파 3)에서 세 차례 페널티 구역에 빠지는 등으로 7오버파를 쳐 스코어카드에 ‘10’자를 적었다. 규정 타수보다 7오버파를 쳤을 경우 셉튜플보기라 한다.
10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코다는 12번 홀(파 3·161야드)에서 티 샷을 그린 너머 벙커에 공을 빠뜨렸다. 이어 두 번째 벙커 샷 한 공이 그린에 떨어진 후 내리막 경사를 타고 구르더니 페널티 구역으로 사라졌다. 이후 그린 입구 페어웨이에서 발 타를 받고 드롭을 한 후 네 번째 샷 한 공이 짧아 그린 턱에 맞고 다시 페널티 구역으로 빠졌다. 이후 두 번 더 페널티 구역에 공이 빠졌고, 8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후 두 차례 퍼트로 7오버파를 치며 홀을 마쳤다. 코다는 세 번째 공이 페널티 구역이 빠지는 순간 주저앉는 모습이 TV 중계 화면에 잡혀 안타깝게 했다.
코다는 이날 버디 3개, 셉튜플보기 1개, 보기 6개로 10오버파 80타를 쳐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공동 142위에 머물렀다.
코다는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80타를 치고 싶지 않았다. 나는 지금까지 정말 탄탄한 골프를 쳤습니다. 오늘은 그냥 나쁜 날이었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그게 전부다. 나도 인간입니다”고 돌아봤다.
이어 작년 이 대회 마지막 날을 떠올린 코다는 “페블비치에서 마지막 날 9오버파 80타를 쳤는데 오늘도 다시 80타를 쳐 2라운드 연속 80타를 쳐 좋지 않은 라운드였다”고 덧붙였다.
종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이날 10오버파 80타를 쳐 코다와 함께 해 이날 최대 이변으로 기록했다. 리디아 고도 12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고, 트리플보기 1개, 보기 6개를 범했고, 버디는 1개를 잡아 10오버파 80타를 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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