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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윤 대통령, 6·25 전사자 1만명 묻힌 하와이 ‘펀치볼’ 참배…채상병특검법 거부권 행사

입력 2024-07-09 14:56
신문게재 2024-07-10 4면

윤석열 대통령 부부, 하와이 미국 태평양국립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미국 하와이 태평양국립묘지(펀치볼)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방미 첫 일정으로 태평양국립묘지를 찾는 등 2박 5일 간의 안보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지난 1949년 조성된 태평양국립묘지에는 제2차 세계대전, 베트남전쟁, 6·25전쟁 참전용사가 잠들어 있다. 특히 이곳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1만여 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이 때문에 한미동맹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장소로 꼽힌다.

다음날인 9일 윤 대통령은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군사·안보 현황을 청취하고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인태 사령부 방문은 굳건한 한미동맹 결속을 과시하고 인태 지역의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하와이 일정을 마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워싱턴DC로 이동한다.

한편 윤 대통령은 9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특검법)을 국회로 돌려보냈다. 윤 대통령이 국회에 법률안 재의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8번째이며, 거부권 행사 법안 수로는 15건째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순직 해병 특검법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며 “어제 발표된 경찰 수사 결과로 실체적 진실과 책임소재가 밝혀진 상황에서 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순직 해병 특검법은 이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의 부름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다 사망한 해병의 안타까운 순직을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악용하는 일도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순직 해병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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