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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3 1회 충전 '501㎞' 간다…기아가 공개한 비결은?

입력 2024-07-17 08:30

EV3
기아 김용찬 전기차성능시험팀 PL이 실제 도로 주행한 ‘EV3’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상욱 기자)

 

기아가 세계 최대 수준인 EV3의 1회 충전주행거리 501㎞를 확보할 수 있었던 데에는 동급 최고 수준인 공기저항계수 등 경쟁사를 압도하는 기술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16일 기아는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더 기아 EV3 테크 데이 행사’를 열고 EV3의 기술을 공개했다.

EV3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주행 가능 거리 가이드’를 적용했고 공기저항계수는 동급 최고 수준인 0.27을 확보했다. 또한 탑재된 81.4kWh 4세대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향상해 주행가능 거리 확보에 기여했다.

주행 가능 거리 가이드는 기존에 표시되던 과거 주행 전비를 기반으로 계산된 주행 가능 거리 외에도 운전 스타일에 따라 도달할 수 있는 최대·최소 주행 가능 거리를 추가로 클러스터에 표시한다.

따라서 전비에 도움이 되는 운전을 할 경우 최대 주행가능 거리 쪽으로 초록색 게이지가 채워지며 주행 가능 거리 이득량이 표시된다. 반대의 경우 최소 주행 가능 거리 방향으로 주황색 게이지가 채워져 주행 가능 거리 악화량이 표시되는 등 운전자의 전비 운전 수준을 실시간으로 클러스터에 바로 보여준다. 

공기저항계수
손창수 공력개발팀 책임연구원이 ‘공기저항계수’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김상욱 기자)

 

EV3는 공기저항계수 0.27을 달성해 동급 최고 수준의 공력성능도 확보했다. 이를 위해 △헤드램프 및 전면 범퍼 곡률 개선 △휠 갭 리듀서 적용 △전·후륜 휠 아치 후방 곡률 증대 △휠 형상 최적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디자인 및 각도 개선 등이 진행됐다. 특히 현대차그룹 최초로 전륜 대비 후륜의 윤거를 약 10㎜ 줄여 보트테일 형상 을 구현하는 등 공력성능 개선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하는 사이드 실 언더커버를 비롯, 총 8종의 부품을 차체 하부에 적용해 커버링 면적을 79.1%로 늘리고 전면 언더커버에서 후면 언더커버를 지나 후면 범퍼 하단까지 이어지도록 3D 형상을 적용함으로써 최적화된 공기 흐름을 구현했다. 

EV3
EV3에 적용된 고전압배터리 모형. (사진=김상욱 기자)

 

 

EV3에 탑재된 4세대 배터리는 셀 단위의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켜 동일한 400V 시스템이 탑재된 니로 EV 대비 약 22%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췄다. 배터리 팩 내부를 구성하는 여러 전장품을 2단으로 탑재해 추가 공간을 확보하고 이 공간에 배터리 셀을 추가해 니로 EV 대비 25% 더 많은 셀을 탑재했다.

이밖에도 급속충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충전 중 배터리 온도를 낮추는 수냉식 냉각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을 최적화했다.

EV3는 롱레인지 모델 350㎾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을 하면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단 31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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