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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측면지원 속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플립6' 글로벌 출격

입력 2024-07-26 06:29
신문게재 2024-07-26 5면

삼성,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 내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대한민국 양궁팀 남수현, 임시현, 전훈영 선수가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선보이는 모습.(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6·플립6’의 사전 예약판매를 마무리하고 공식 출시에 돌입했다. 역대 최대 사전 예약판매를 기록한 전작에 비해 다소 못 미치는 결과였지만, 2030세대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경기침체 속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글로벌 판매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인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올림픽 현장을 찾아 측면 지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면서 1000만 폴더블폰 벽을 넘어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플립6 시리즈와 갤럭시 링, 갤럭시 버즈3 시리즈, 갤럭시 워치 7 시리즈 등을 전날부터 국내 공식 출시했다. 신제품들은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등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1주일간 진행한 갤럭시 Z 폴드6·플립6의 국내 사전 판매량이 91만대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 사전 판매량을 기록한 지난해 갤럭시 Z 5시리즈의 102만대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체 사전 구매층 중 2030의 비중은 지난해 43%에서 7%포인트 상승한 50%(46만대 이상)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Z폴드6는 전작 대비 14g 가벼워진 무게와 12.1㎜의 슬림한 두께로 바(Bar)형 스마트폰 수준의 높은 휴대성을 제공한 것이 젊은 층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라고 분석했다. 또한 “Z플립6는 후면 카메라가 5000만 화소로 개선됐고, 배터리 성능도 4000mAh로 300mAh가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폴드 모델의 사전 판매 비중이 전작 대비 10%가량 상승하며 폴드6와 플립6의 예약 비중이 4대 6이었다. 지난해는 3대 7 수준이었다.

색상은 갤럭시 Z 폴드6의 경우 실버 쉐도우가 약 45% 판매되며 가장 선호도가 높았고 이어 네이비, 핑크 순으로 팔렸다. 갤럭시 Z 플립6 역시 실버 쉐도우가 약 35%로 가장 인기 있었고 블루, 민트, 옐로우가 뒤를 이었다.

일부 해외 시장에서도 고무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특히 인구 대국 인도에서는 갤럭시Z6의 판매량이 전작 대비 40% 정도 증가했다. 라주 풀란 삼성전자 인도법인 모바일경험(MX) 수석 부사장은 “갤럭시Z6의 사전주문량이 1.4배 증가한 것은 인도 소비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가장 빨리 채택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갤럭시Z6의 성공은 인도에서 프리미엄폰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대대적인 홍보·마케팅 전략을 추진중이다. 이미 서울은 물론 파리, 뉴욕, 베를린, 도쿄 등 전세계 주요도시에 ‘갤럭시 AI’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최신 폴더블폰을 비롯해 갤럭시 신제품 홍보·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모든 선수들에게 갤럭시 Z 플립6로 제작된 ‘올림픽 에디션’을 선사하며 자연스럽게 홍보효과를 노리는 마케팅 전략도 펼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파리 올림픽 현장을 직접 방문해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는 한편 갤럭시 신제품을 직접 홍보하고 마케팅 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

시장은 갤럭시Z 6시리즈가 연간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한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신제품 생산 계획은 우선 약 800만대 내외로 추정된다”며 “AI 마케팅, 올림픽 특수를 통해 초기 흥행에 성공할 경우 갤럭시S24(시리즈)처럼 추가 오더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내다봤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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