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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2분기 영업익 8799억 86.2%↑… 조선부문 실적 개선 주도

입력 2024-07-25 15:05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 5549억원, 영업이익 87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86.2%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조선 부문의 실적 개선과 전력기기 및 선박 애프터마켓(AM)·디지털 솔루션 사업의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조선·해양 부문을 담당하는 HD한국조선해양은 친환경 이중연료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증가로 6조 61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8.7% 증가한 3764억원을 달성해 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들도 모두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는 각각 1956억원, 17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5.5%, 182.2%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HD현대미포도 17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하락과 경질유 제품군의 시황 악화로 1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지만, 하반기 산업 수요 증대 및 겨울철 난방유 사용 증가로 시황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긴축 흐름으로 실적이 다소 감소했으나, 하반기 금리 인하와 인프라 투자 확대로 실적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으며, HD현대마린솔루션도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선박 애프터마켓(AM) 사업 호조와 디지털 솔루션 사업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HD현대 관계자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사업군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맞춤형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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