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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가전·전장 날개 달았다…구독 사업 강화"

입력 2024-07-25 18:41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LG전자가 올해 2분기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체질 개선에 성공한 가운데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VS)’ 사업이 모두 선방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가 연결기준 2024년 2분기 영업이익 1조 196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21조 6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상승했다.

LG전자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상반기 B2B 사업 매출 비중이 이미 35% 수준에 달했다”며 “2030년까지 B2B 매출 비중을 40%로 확대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초과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8조 8429억원, 영업이익 69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16% 증가했다. 중남미, 중동·아프리카와 같은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는 등 시장 양극화에 대응하는 볼륨존 전략이 주효했다.

특히, ‘가전 구독’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LG전자는 “한국 시장에서 구독 매출 비중은 20% 이상이며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구독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만에서는 일부 채널에서 구독 사업을 시작했다. 연내 태국과 인도 시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까지 진출한다. LG전자는 가전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해 최근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을 인수했다.

VS 사업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 오른 2조 6919억 원, 영업이익은 817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김주용 VS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둔화됐지만 중장기적으로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말 수주 잔고는 100조원 이상을 유지할 예정이며 수주 잔고 중 인포테인먼트가 50% 중반대, 전기차 부품이 30% 초반, 차량용 램프가 10% 중반대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인도 법인 기업공개(IPO)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LG 전자는 “인도 시장 내 입지가 강하고 차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LG전자의 인도 법인 IPO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높은 것은 인지하고 있다”며 “회사 기업가치 제고, 성장 전략, 이에 필요한 자금 운용 관점 등 다양한 관점에서 IPO는 검토될 수 있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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