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청사 전경. |
이번 캠프는 청소년이 겪는 정신적 어려움을 제거하고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경남도에서 추진 중인 ‘마음튼튼 청소년! 미래탄탄 경남!’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남자 청소년 24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치유캠프는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들이 인터넷과 단절된 환경에서 11박 12일 동안 맞춤형 개인 상담과 문화·체육·원예·요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터넷·스마트 의존에서 벗어나 자율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부모교육·가족상담 등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해 청소년 시기 변화를 가족이 함께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돕고, 사회·심리적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밀착형 생활 돌봄, 멘토링을 통한 심리적지지, 자치활동 등도 운영된다.
캠프 종료 이후에도 청소년들이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조절 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후 모임과 청소년 동반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치유캠프에 참가한 한 청소년은 “캠프 참가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부모가 이해되지 않아 갈등이 잦았는데, 참가한 후에는 조절이 필요함을 알게 돼, 스스로 인터넷이 안 되는 일반 휴대전화로 바꿨다”고 변화를 전하기도 했다.
박완수 지사는 “치유캠프가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고 자기 통제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디지털 미디어 과의존으로 인한 문제를 예방하고 대처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은 매일 24시간 운영하는 경남도청소년상담전화로 연락하거나 거주 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경남=정도정 기자 sos683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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