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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청장, 아태 보건안보계획 자문관 활동

한국 글로벌 보건협력 기여 역할 강조
질병청 정보시스템통합 및 예측모델링 발표

입력 2024-07-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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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관리청장(맨 앞 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 23~2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보건안보행동계획(APHSAF)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질병관리청장)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아시아태평양 보건안보행동계획(APHSAF) 회의에서 자문관으로 활동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중보건위기 역량 강화 방향 제언 및 한국의 글로벌 보건협력 기여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지영미 청장이 지난 23~2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보건안보행동계획에 참석해 이 같이 자문관으로 활동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아태 보건안보행동계획(APHSAF)에는 모두 13명이 자문관으로 활동했다.

이번 아시아태평양 보건안보행동계획(APHSAF) 이해관계자 회의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사무소가 주관했으며 35개국 정부 대표, 전문가, 37개 유관 단체 및 WHO 지역 사무소 관계자가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공중보건 안보 동향 및 각국의 활동을 공유하고 글로벌 보건 안보체계 진전 사항과 지역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시아태평양 보건안보행동계획(APHSAF)은 지난 2006년부터 WHO 서태평양 사무소와 동남아시아 사무소 공동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보건 안보 강화를 위해 ‘신종 질병 및 공중보건 비상사태 전략(APSED)’을 통해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대비 대응의 길잡이를 제공했으며 이를 통해 아태 지역이 전 세계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코로나19 대응을 원활하게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이후 코로나19 유행을 거치며 전통적인 보건 영역 외에 소외계층에 대한 보호 등 형평성 문제와 전 사회적 접근을 통한 보건 안보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원헬스 접근을 기본으로 다양한 보건위협에 대응하는 보건안보행동계획 (APHSAF)으로 변경됐으며 이번에 첫 번째 이해관계자 회의가 열렸다.

23일에는 아태 보건안보행동계획(APHSAF) 전환 의의와 지난 5월 세계보건총회에서 합의된 국제보건규약의 주요 개정사항을 회원국에 공유했다. 특히 보건안보 체계 강화 주제와 관련해 WHO 서태평양사무소 지나 서먼 위기대응국장은 보건안보는 다분야에 걸쳐있는 문제로 전 사회적, 전 정부적 접근이 필요하며 각 국가 차원에서 행정부 및 중앙-지방정부 간 협력과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보건 안보 지도자들의 연계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행동과제 도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영미 청장은 국제 보건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질병관리청의 중점 과제 및 노력에 대한 질의에 대해 “한국의 공중보건 위기 대비 대응 체계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한국의 역할 확대에 대한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며 “지난해 말 글로벌보건안보사무소(GHSCO)를 설치해 국가 간 보건안보 교류 활성화 및 지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감염병 위기 공동대응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올해 6월 아세안 10개국 실무자 역량 강화 교육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몽골, 라오스와 공적개발원조사업을 통해 실험실 진단 분석, 감염병 감시, 신종감염병 대응훈련 등 다양한 분야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둘째 날인 24일에는 감시·실험실·대응 시스템 강화와 위기 및 재난 상황에서 고위험 집단의 보호를 주제로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지영미 청장은 감염병 감시와 관련해 운영 중인 질병관리청의 정보시스템통합 및 예측모델링에 대해 발표했다. 다양한 정보원을 통한 한국의 혁신적인 시스템 통합,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타 기관과의 데이터 연계, 모델링을 통한 근거 기반의 의사결정 등에 대해 각국의 관심이 이어졌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25일에는 이번 회의를 주관한 서태평양 지역사무소 측에서 아태 보건안보행동계획이 향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보건위기 대비·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각국의 체계 마련에 기반이 될 것임을 밝히며 앞으로 미래 팬데믹을 대비한 각 국가 간 협력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지영미 청장은 ‘성찰과 지속적 모멘텀’이란 마지막 세션에서 새로운 보건안보행동체계로의 전환을 환영하며 이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자원이 제한된 국가들이 새로운 행동 체계에 따라 실제로 각 국가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WHO 중심으로 구체적인 지침, 훈련 지원 등이 뒤따라야 한다”라고 밝히며 WHO 및 선도 국가들의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지영미 청장은 또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등 새로운 감염병 위협에 적극적 대비를 위해서는 개발도상국에서의 호흡기 감시체계 강화를 통한 적극적인 정보수집이 필요하고 국가 간의 정보공유를 강화하는 노력이 계속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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