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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영업이익 107% 증가… 중견기업은 7.1% 증가 그쳐

입력 2024-08-18 14:08

2024-08-18 14;03;37

 

올 2분기 국내 대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107% 늘었지만 중견기업은 7.1% 느는데 그치며 대조를 보였다. 중견기업 중 반도체 등 정보통신(IT)전기전자 업종은 실적 성장세가 컸지만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서비스 업종은 크게 하락하며 중견기업 전체 실적을 떨어트렸다.



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매출 기준 500대 중견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492개사의 2분기 매출액은 59조674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1%, 15.8% 늘어 3조4289억원, 2조6878억원으로 조사됐다. 국내 500대 기업이 이 기간 매출 7%, 영업이익 107.1%, 당기순이익 106.2%나 급증한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성장세다.

업종별로는 13개 업종 중 반도체, IT전기전자 등 7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IT전기전자 업종은 영업이익이 107.3%나 늘며 중견기업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어 코로나19 반사이익이 끝나면서 실적 악화의 늪에 빠졌던 의료기기가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자동차·부품(18.9%) △석유화학(18.2%) △건설·건자재(11.6%) △식음료(10.8%) △운송(10.4%) 업종의 영업이익이 차례로 늘었다.

반대로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서비스 업종은 영업이익이 36.9%나 급감하며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대표적으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적자에 빠졌고 JYP Ent는 영업이익이 79.6%나 줄며 고전했다. CEO스코어는 “주요 엔터사의 실적이 악화하면서 이들이 속한 서비스 업종의 영업이익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실적이 악화한 업종은 조선·기계·설비(-25.8%) △제약·바이오(-19.8%) △유통(-14.2%) △생활용품(-9.6%) △철강·금속·비금속(-7.4%) 업종이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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