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대청호·보령호 ‘경계’ 단계 조류경보…적극 대응 나선 환경부

폭염에 따른 녹조 저감, 먹는물 안전 확보 대응 나서

입력 2024-08-20 21:35

낙동강 녹조<YONHAP NO-2317>
낙동강네트워크·대한하천학회·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가 19일 오전 경남 김해시 대동면 대동선착장에서 ‘2024년 낙동강 비질란테 현장 조사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녹조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청호와 보령호 등에서 ‘경계’ 단계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발령 지점에서는 녹조의 주원인인 남조류 수가 며칠전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녹조 진정세는 더딘 모양새다.



환경부는 20일 현재 금강 대청호(문의, 회남 지점)와 보령호에서 조류경보제 ‘경계’ 단계, 낙동강 해평·강정고령·칠서·물금매리·금강 용담호 지점에서는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고 이날 밝혔다. 조류 경보는 채취한 시료 속 남조류 세포 수를 기준으로 관심, 경계, 대발생 순으로 발령이 이뤄진다.

조류경보가 잇따름에 따라 환경부와 지자체·유관기관은 먹는 물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모양새다. 대청호·보령호를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7개 정수장에서는 수도사업자인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조류차단막 설치해 분말활성탄 투입, 고도처리 강화 등 조치 시행에 나섰다.

환경부 관계자는 “조류독소 감시(모니터링)를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 조류독소가 불검출되는 등 수돗물을 안전하게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지난 16일 오전 10시에 ‘경계’ 단계가 발령됐던 대청호(문의, 회남)와 보령호에 대해 추가로 유해남조류 세포 수를 측정한 결과 3지점 모두 유해남조류 세포 수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낙동강 본류를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18개 정수장에서는 모두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도입돼 적정 처리하고 있으며, 조류독소가 불검출되는 등 수돗물을 안전하게 공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달부터 녹조 저감을 위해 댐·보·하구둑 연계 운영에 나서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녹조 발생에도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유역(지방)환경청, 유역수도지원센터(한국수자원공사)와 지자체가 합동으로 조류경보제 연계 102곳 정수장에 대해 실태점검(이달 19일~ 이달 30일)을 실시중이다.

또 폭염이 지속돼 녹조 발생이 심화될 때 취약 정수장(지자체 수도사업자)을 대상으로 유역(지방)환경청과 유역수도지원센터(한국수자원공사)를 파견해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수돗물의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지속적으로 감시(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폭염이 8월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며 “국민의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녹조 저감과 먹는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