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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셉티드(CPTED)

입력 2024-09-02 13:42
신문게재 2024-09-03 19면

주변의 환경을 범죄가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로 설계함으로써 범죄 기회를 차단하고 주민들의 두려움을 낮춰주는 범죄 예방 전략을 ‘셉티드(CPTED)’라고 한다.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의 약자다. 지역 환경을 바꾸어 범죄율을 낮추는 것을 최고 목적으로 하며 범죄학은 물론 지리학, 도시공학, 심리학 등과도 연계된다.

1960년대 미국의 사회운동가 제인 제이콥스가 처음 제시했고 1971년에 범죄학 교수인 레이 제프리가 같은 이름의 책을 출판하면서 널리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이후 건축 및 경찰학계를 중심으로 논의되다가 경찰청이 2005년에 전국 최초로 부천시에서 시범사업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범죄 시도를 좌절시키는 것이 최대 목적이지만, 만에 하나 범죄가 발생하더라도 쉽게 도움을 요청하고 실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한 목적이다. 여기에 보안을 이유로 도시의 미관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개선시켜야 한다. 이런 모든 것 들이 인위적으로 설계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구축되어야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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