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한국판 다우지수 'KTOP 30' 삼성전자도 액면분할 이끌까

KTOP30 조건에 '50만원 이하' 포함
액분 공시 후 매수, 거래정지일 매도 전략 필요

입력 2015-03-23 17:29

주가 300만원 시대를 연 황제주 아모레퍼시픽가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액면분할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특히 한국판 다우지수인 ‘KTOP30’이 고가 우량주들의 액면분할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금융투자업계는 액면분할 예상종목과 투자전략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한다.

 

ktop30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주식시장 발정방안’ 일환으로 KTOP30지수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자

 

격 조건에 시가총액, 매출액, 거래량뿐 아니라 ‘50만원 이하’라는 가격 조건을 추가하면서 국가 대표급 우량주는 제외될 것을 시사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금융위가 굳이 가격조건을 포함시킨 이유에 대해 고가 유량주의 액면분할을 통해 주당 가격을 떨어뜨려 유동성을 늘리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김경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우지수는 경제 및 산업구조를 대표하는 30개의 블루칩으로 구성된 만큼 KTOP30이 국내 대표지수로 정착 시 기업의 액면분할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일 기준 액면가가 500원 이하인 주식 비중이 코스피 45.2%, 코스닥 94.2%”라며 “개인투자자 거래량 비중은 코스닥시장이 93.9%로 고가주의 액면분할은 개인투자자 유동성 유입을 야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 1월 20일 거래소가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저유동성 고가주의 액면분할을 이한 제도 개선 방안’으로 고가주 분할 이벤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액면분할 이벤트시 접근 가능한 전략도 제시되고 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는 액면분할 공시일 이후 분할 직전까지 40% 상승했다”며 “분할 이후 주가 하락폭도 컸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중·소형주는 액면분할에 따른 유동성 개선 효과가 30%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액면분할을 호재로 볼 때 단기적으로 액면분할 공시 후 매수해 액면분할을 위한 거래정지 전에 파는 전략을 추천한다”며 “이 때 기대 수익률은 약 20% 정도”라고 말했다.

액면분할 공시 이후 주가 상승률이 높은 종목을 팔고 공시 이후 주가 상승률이 낮은 종목을 사는 ‘롱숏 전략’이 적합하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액면분할은 기업가치가 본질적으로 바뀌지 않는 가운데 액면가와 상장주식 간 조정인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주주가치 조정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거래대금비중과 거래대금회전율로 분석했을 때 유동성이 6개월 동안 개선되는 효과 있었고 유동성이 부족해 기초체력대비 저평가됐던 저유동·저시가총액·고가주 중심으로 주가 퍼포먼스가 우월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주가 수익률 측면에서 액면분할 이벤트로 접근 가능한 전략으로 액면분할공시일 매수 거래정지일 매도 전략, 시장은 코스닥, 시가총액 1000억원 이하, 거래대금 비중 0.11bp 이하, 시가총액 회전율 0.20% 이하, 액면분할비율은 10대 1 이상 종목을 추천했다.

국내 산업을 대표할 수 있는 KTOP30에 편입될 수 있는 후보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KT&G, 고려아연, 셀트리온, 다음카카오 등이 거론됐다. KTOP30 편입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액면분할 가능성 또한 높다.

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