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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갈아타자"… 안심전환대출 출시 하루만에 4조 돌파

은행, 월 한도 없어 20조까지 접수…서두르지 않아도 돼

입력 2015-03-24 18:28

안심전환대출 판매가 시작된 첫날인 24일 오전부터 은행들의 일부 지점에서는 대출을 전환하려는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월별 한도가 5조원이라는 점에서 하루라도 빨리 신청해 대출을 전환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금융위원회가 월별 한도를 없앤 만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게 금융권 설명이다.  

 

 

북적이는 안심전환대출 상담 창구<YONHAP NO-1913>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된 24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4가의 한 시중은행 안심전환대출 전담 창구가 상담자와 기다리는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연합)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많은 은행 영업점에는 문을 열기 전부터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려는 고객들이 몰렸다.



일부 지점에서는 많은 고객들이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하려고 기다렸지만 상담이 오래 걸린 탓에 기다리다 지친 고객들의 항의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부 은행 지점에서는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하려는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을지로나 종로 등 도심지보다는 주로 목동, 상계동 등 주거지 지역에서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하려는 고객 발길이 많았었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 안심전환대출 실적은 눈에 띄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전국 16개 은행들이 오후 2시까지 접수된 건수는 1만7020건, 대출금액은 총 2조1502억원이었다.

이에 대해 금융권은 안심전환대출이 조기에 소진될 것이라는 전망에 고객들이 서둘러 집을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에 대해 월별 한도를 5조원으로 정하고 4개월간 총 20조원을 풀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대출을 신청해도 한도가 일찍 소진돼 전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첫날 은행 지점에 고객들이 몰렸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은행들은 한도에 연연해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가 전날 공문을 통해 월별 한도를 없애고 연 한도인 20조원까지 받아달라는 요청에 은행들이 응한 데 따른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위에 요청이 있었던 만큼 신청서는 계속 받을 예정”이라며 “20조원 한도가 충족되면 바로 주택금융공사에서 알려주기 때문에 신청서를 내고도 대출을 전환 못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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