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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전 챔피언들의 혈투 예고 ‘옥타곤에서 말하자’

입력 2017-12-1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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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라울러-안요스(UFC)

 

 UFC 최고의 타격가 로비 라울러(35, 미국)가 하파엘 도스 안요스(33, 브라질)와 맞붙는다.

 

라울러는 17(한국 시간) 캐나다 위니펙에서 벌어지는 UFC on FOX 26에서 안요스와 웰터급 메인이벤트를 가진다. 전 웰터급과 라이트급 챔피언의 맞대결이다.

 

라울러는 정통 스트라이커다. 복싱이 주무기며 입식 타격을 즐긴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난타전을 벌여 관중을 열광케 한다. 2014년 조니 헨드릭스(34, 미국)를 제압하고 웰터급 정상에 등극했다. 이후 로리 맥도날도, 카를로스 콘딧을 꺾으며 2차 방어에 성공했다.

 

1년 넘게 집권했던 그는 20167UFC 201에서 타이론 우들리(미국)1라운드 TKO패했다. 펀치력에서 우들리에 밀리며 라울러 시대가 저물었다. 2001년 종합격투기(MMA)에 입문한 라울러는 통산전적 4028111무효(KO71%)를 기록했다. 12월 기준 웰터급 랭킹 2.

 

라울러와 맞붙는 안요스는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이다. 웰터급으로 체급을 바꾼 후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두 체급 석권을 노리는 안요스는 일단 라울러를 꺾어야 내년 우들리와 타이틀전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안요스는 다재다능한 파이터다. 타격과 그래플링이 균형을 이룬다. 브라질 출신답게 그라운드 기술에 능하다. 주짓수 블랙벨트 소유자로 다양한 관절기 공격을 구사한다. 네이트 디아즈, 앤소니 페티스, 타렉 사피딘, 닐 매그니 등을 연파했다.

 

안요스는 20153UFC 185에서 당시 라이트급 챔피언 앤소니 페티스를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타격과 그래플링을 적절하게 구사한 끝에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후 그해 12월 도널드 세로니를 상대로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안요스 시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해 7월 에디 알바레즈에 1라운드 TKO패를 당했다. 체중감량에 어려움을 겪으며 최악의 상태에서 옥타곤에 올랐다. 이후 토니 퍼거슨에 진 뒤 웰터급으로 전향했다. MMA 통산전적은 36279패다.

 

라울러와 안요스의 승부 예측은 쉽지 않다. 미국 도박사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체격에선 라울러(180cm, 77kg)가 안요스(172cm, 77kg)를 압도한다. 하지만 안요스는 지난 9UFC 215에서 190cm의 장신 닐 매그니를 1라운드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제압한 바 있다. 안요스는 오히려 키 큰 상대가 다루기 쉽다고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라울러와 안요스는 경기 전 별다른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모두 과묵한 성격으로 옥타곤에서 주먹으로 말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라울러-안요스 외에도 리카르도 라마스-조시 에밋(페더급), 산티아고 폰지니비오-마이크 페리(웰터급), 글로버 테세이라-미샤 서쿠노프(라이트 헤비급) 등의 경기가 예정돼있다. SPOTV 생중계.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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