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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맥그리거 "WWE 별로"...퍼거슨과 방어전 급물살

입력 2017-12-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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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연합뉴스)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가 종합격투기 복귀를 선언했다.

 

 

맥그리거는 최근 미국 매체 'TMZ'과 인터뷰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그는 뉴욕에서 자신을 알아본 팬들에게 사인을 해준 뒤 TMZ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TMZ 측은 미국프로레슬링 엔터테인먼트(WWE)에 진출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맥그리거는 ”WWE에 흥미 없다다음 경기는 MMA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맥그리거가 옥타곤에 복귀한다면 라이트급 방어전이 우선이다. 그는 지난해 11UFC 205에서 에디 알바레즈(미국)를 꺾고 두 체급(페더급·라이트급)을 석권했다. 하지만 이후 행보는 실망스러웠다. ‘무패 복서플로이드 메이웨더(미국)와 복싱 대결을 벌여 대전료 3000만 달러(330억 원)를 챙겼다.

 

 

막대한 수익을 올린 맥그리거는 또 메이웨더와 붙고 싶다” “네이트 디아즈(미국)3차전도 고려하고 있다며 라이트급 방어전을 미뤘다. 계속된 방황에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제동을 걸었다. “맥그리거의 다음 경기는 라이트급 방어전이 될 것이라며 계속 회피할 경우 타이틀을 박탈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맥그리거는 내년 상반기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토니 퍼거슨(33, 미국)과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퍼거슨은 최근 왼쪽 팔꿈치 수술을 마친 뒤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퍼거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팔꿈치 수술은 성공적이었다내년 4월 맥그리거와 붙고 싶다고 희망했다.

 

 

퍼거슨은 종합격투기 통산전적 223패를 달리고 있다. 지난 10월 케빈 리(25, 미국)를 잡고 10연승을 질주 중이다. 압도적인 타격 실력으로 맥그리거의 대항마로 손꼽힌다. 둘의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UFC 역대 최고의 흥행 카드가 될 전망이다.

 

 

맥그리거가 승리하면 그동안의 잡음을 잠재울 수 있다. 반대로 퍼거슨이 이기면 맥그리거의 인기가 급속도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

 

 

맥그리거를 노리는 파이터들은 많다. ‘러시아 야수하빕 누르마고메도프(29)가 그 중 한 명이다. 최근 부상을 털고 일어선 히밥은 오는 1231UFC 219에서 에드손 바르보자(브라질)와 맞붙는다. 그는 바르보자를 꺾은 뒤 맥그리거와 싸우고 싶다고 희망했다. 하빕은 2년 전부터 맥그리거의 버르장머리를 고쳐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복싱 전설매니 파퀴아오(49, 필리핀)도 맥그리거와 맞대결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복수의 외신은 최근 파퀴아오가 맥그리거와 슈퍼파이트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공식적인 제안은 하지 않았으나 양측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복싱 최초 8체급 석권에 빛나는 파퀴아오는 지난해 4월 은퇴한 뒤 필리핀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은퇴 뒤 7개월만의 복귀전서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7월 제프 혼(호주)1차 방어전에서 판정패하면서 타이틀을 내줬다. 혼과 2차전을 준비하는 한편, 맥그리거와 복싱 대결도 구상 중이다.

 

 

UFC 소속인 맥그리거는 일단 방어전을 치른 뒤 파퀴아오와 이벤트 경기를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옥타곤 복귀를 선언한 맥그리거가 퍼거슨을 상대로 타이틀을 지켜낼지 관심이 쏠린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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