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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친 메이웨더, UFC 맥그리거와 2차전? 파퀴아오는

입력 2017-12-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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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메이웨더(연합뉴스)

 

 

플로이드 메이웨더(40, 미국)가 미국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계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21(한국 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메이웨더와 계약을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메이웨더는 지난 8월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글러브를 꼈다. 상대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 접전을 벌인 끝에 메이웨더의 10라운드 TKO승으로 끝났다.

 

경기 후 봐주기 논란이 제기됐지만 두 선수는 1000억 원이 넘는 수입을 챙겼다. 특히 메이웨더는 대전료만 1억 달러를 벌어 대저택을 구입하기도 했다.

 

메이웨더가 UFC에 흥미를 보인 이유도 돈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UFC에서 3~4경기를 뛰면 10억 달러(1조 원)를 벌 수 있다.”고 적었다.

 

이후 화이트 대표가 메이웨더의 옥타곤 복귀를 반겼다. 화이트 대표는 ESPN을 통해 메이웨더와 함께 일한다면 영광이다. (꿈같은 이야기지만) 현실이 될 수도 있다. 메이웨더는 이미 맥그리거와 복싱 대결을 벌였다. 그는 진지한 친구이고 그의 발언 대부분은 현실로 이뤄졌다고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메이웨더의 UFC 계약설이 급물살을 타자 메이웨더가 한 발 뺐다. 그는 '파이트 하이프'와 인터뷰에서 "일부 사람들이 오해한 것 같다. UFC와 계약한다는 게 아니라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동했다면 10억 달러를 벌었을 것이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메이웨더는 프로복싱의 신화적인 인물이다. 5체급을 석권했으며 5050(27KO) 무패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 2015년 라이벌 매니 파퀴아오(38, 필리핀)과 맞붙어 판정승을 거뒀다. 역대 최고인 15000만 달러(1774억원)의 대전료를 챙기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메이웨더가 옥타곤에 입성하면 첫 경기는 맥그리거와 2차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두 선수는 1차전에서 복싱으로 붙었기 때문에 공평하게 맥그리거에도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재대결이 성사되면 UFC도 큰돈을 만질 수 있다. UFC 화이트 대표가 메이웨더와 계약을 반기는 이유다.

 

선행되어야 할 조건이 있다. 복싱과 비교하면 UFC의 대전료가 박한 편이다. 메이웨더만 특급 대우해주기도 어렵다. 맥그리거 또한 메이웨더에 준하는 대전료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맥그리거는 최근 “UFC의 지분을 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필리핀 복싱영웅 파퀴아오도 맥그리거와 복싱으로 맞붙고 싶다고 희망했다. 그러나 파퀴아오와 맥그리거의 맞대결이 성사될 확률은 낮다. 화이트 대표가 원치 않을뿐더러 맥그리거 또한 파퀴아와 맞대결에 흥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화이트 대표는 최근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파퀴아오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맥그리거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그는 UFC 소속이다. 파퀴아오가 물밑작업을 벌인다면 고소하겠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맥그리거는 UFC 라이트급 방어전을 가져야 하는 상황이다. 화이트 대표는 UFC의 장래를 위해 맥그리거에게 유혹의 손길을 보내는 이들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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