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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서희, UFC 경험 보약! 실신 TKO승

입력 2017-12-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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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서희(로드FC)

UFC에서 경험을 쌓은 ‘함더레이 실바’ 함서희(30, 부산팀매드)가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함서희는 23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벌어진 샤오미 로드FC 045 메인이벤트 아톰급 타이틀전서 진 유 프레이(32, 미국)에 1라운드 4분 40초 파운딩에 의한 레프리 스톱으로 TKO승을 거뒀다.

지난 6월 쿠로베 미나(일본)를 꺾고 초대 아톰급 챔피언에 오른 함서희는 무난하게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아톰급 랭킹 2위 진 유 프레이는 함서희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이로써 함서희는 종합격투기 통산전적 18승8패를 기록했다.

경기 전부터 함서희의 카리스마가 불을 뿜었다. 결연한 의지를 다지며 케이지에 올랐다. 반면 프레이는 경직된 모습이 역력했다.

1라운드 초반 주먹을 교환하며 예열했다. 탐색전이 끝난 뒤 함서희가 케이지 중앙을 점령한 채 공세를 퍼부었다. 프레이도 원투를 던지며 저항했다. 그 순간 함서희의 왼손 카운터가 프레이 턱에 적중하며 그대로 쓰러졌다. 함서희가 달려들어 파운딩으로 마무리했다.

아톰급 랭킹 1·2위 파이터 맞대결이라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함서희는 더욱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미국 최대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에서 활동한 경험이 함서희의 성장을 이끌었다. 자신보다 높은 체급의 선수들을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

함서희는 일본무대를 평정한 뒤 2014년 미국 옥타곤에 진출했다. UFC에서 4경기 1승 3패 전적을 남겼다. 주 체급(48kg급)이 없어 52kg급에서 뛰어야 했다.

이후 지난 6월 로드FC에 복귀했고 미나와 프레이를 연파했다. 이들은 아시아 정상급 파이터들이다. 특히 프레이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UFC에 선수공급을 해온 인빅타 출신 선수다. 애슐리 커민스, 헤리카 티브르시오를 꺾었으며 하마사키 아야카에게만 유일하게 패했다.

‘큰물’에서 놀았던 함서희는 프레이를 상대로 한 수 위 기량을 과시하며 쾌승을 거뒀다.

함서희는 경기 후 로드FC와 인터뷰에서 “TKO승은 기대하지 않아서 기쁨이 배가 됐다”며 “해외 언론은 내가 질 확률이 높다고 예상해서 꼭 이기고 싶었다. 계속 타이틀을 지켜나가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함서희의 별명은 함더레이 실바다. 브라질 종합격투기 전설 반다레이 실바의 이름을 본 따 붙여졌다. 불굴의 정신력과 막강한 타격으로 실바 못지않은 파괴력을 뽐내고 있다. UFC 진출 후 더욱 강력한 면모로 돌아온 함서희가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할지 관심이 쏠린다.

같은 날 김영지는 ‘반칙왕’ 요시코 히라노(일본)에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김영지는 로드FC 045 XX 무제한급 요시코와 경기에서 한 수 위 기량을 과시했다.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 압도했다. 유도 출신인 김영지는 요시코의 레슬링을 방어한 뒤 정교한 타격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요시코는 자신의 기술이 통하지 않자 바닥에 드러눕기도 했다. 상대가 달려들면 서브미션을 노려볼 심산이었다. 김영지는 요시코의 작전에 말려들지 않고 바디킥을 하며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판정으로 넘어갔고 김영지가 완승했다.

프로레슬러 출신의 요시코는 천선유와 2연전에서 승리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기본기 부족으로 요시코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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