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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60% 벽 넘지 못한 지방선거…출구조사서 민주당 압도

입력 2018-06-13 18:11

6·13 지방선거 투표 종료 1시간 전<YONHAP NO-4503>
13일 제7회 지방선거가 투표율 60%대를 넘지 못하고 마무리됐다. (연합)

 

13일 제7회 지방선거가 투표율 60%대를 넘지 못하고 마무리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56.1%로 지난 2014년 지방선거 같은 시간 투표율 (52.2%)보다 3.9%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역대 지방선거 중 68.4%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1995년 지방선거에 이어 두 번째로 60%가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60%를 넘긴 힘들지만 지난 지방선거 대비 높은 투표율을 보인 것은 지난 대선 이후 가장 높았던 사전투표율이 큰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0.14%로 26.06%를 기록했던 19대 대통령 선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앞서 여야는 당력을 쏟아 사전투표 독려운동을 벌인 바 있다. 특히 통상 진보 성향의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아진다는 이유로 사전투표 독려에 나서지 않았던 자유한국당도 나서 눈길을 끌었었다.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여성 의원 5명이 사전투표율이 20%를 넘으면 파랗게 머리를 염색한다고 약속해 실제 이행했다. 최종 투표율이 60%를 넘길 경우 남성 의원들이 스포츠 머리에 파란색으로 염색한다고 약속해 실천을 앞두고 있다.

한국당은 홍준표 대표가 직접 나서 당원들을 동원해 사전투표 독려운동을 진행했다. 홍 대표는 투표일 전날 마지막 유세에서 “220만명 당원들이 친지들을 데리고 사전투표를 했다고 한다”며 “좌파들의 전유물이었던 사전투표 독려를 이번에 거꾸로 해봤다”고 말했다.

본투표일인 13일에도 여야는 논평과 온라인을 통해 투표를 독려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주권의 가장 강력한 실행 수단은 투표”라며 “오늘이 지방자치 시대의 대전환점으로 기록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선택만 남았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꼭 투표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권의 독주를 견제하고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기 위해선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파탄을 넘어 안보파탄도 이제 눈앞”이라며 “이를 막을 길은 투표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출구조사 결과로는 17곳 광역단체장 중 민주당이 14곳에서 우세하고 한국당은 대구와 경북 2곳에서만 우위를 점했다. 제주지사의 경우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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