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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증 환자 수술 성공 여부, CT 검사 통해 미리 예측한다

입력 2019-09-09 09:47   수정 2019-09-09 09:50

분당서울대 송재진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송재진 교수(좌), 영상의학과 배윤정 교수(우).(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송재진 교수, 영상의학과 배윤정 교수 다학제 연구팀은 이경화증 환자의 수술 성공 여부를 컴퓨터 단층촬영(CT) 영상 검사를 통해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이경화증은 중년 이전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서 난청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중이와 내이를 둘러싼 뼈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발생하며, 사회 활동이 활발한 나이에 발병해 환자의 정서적 고통과 사회경제적 부담이 큰 질환이다.



진행성 이경화증을 가진 환자들 중에서는 등골 수술이 성공적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청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만약 등골 수술로 성공적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라면 보청기를 착용하거나, 인공 와우 수술 등 다른 치료 대안을 고려해볼 수 있지만, 그 동안은 수술 결과를 사전에 예측할 방법이 없어 등골 수술의 실패 원인을 몰랐고, 수술 전 결과 예측이 불충분했다.



이에 송재진 교수팀은 수술을 시행하기 전 CT 검사 소견을 통해 등골 수술로 실제 청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 여부를 미리 예측하고자 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등골 수술을 받은 진행성 이경화증 환자 중 17명의 CT 소견과 수술 전후 청력 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CT 검사에서 진행성 이경화증이 침범한 해부학적인 구조물을 위치별로 파악하고, 공동성 이경화증이 존재하는지 여부도 함께 평가했을 때, CT에서 확인되는 침범된 구조물에 따라 수술 후 청력 검사 개선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공동성 이경화증이 있을 때, 달팽이관과 정원공, 반고리관에 침범이 있는 경우 수술 후 청력이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경화증 환자 수술 성공 여부 척도가 되는 공기와 뼈 전도 차이 개선은 정원공 침범과 공동성 이경화증이 있는 경우에 특히 나쁜 것으로 밝혀졌다.



공기와 뼈의 전도 차이가 10 dB 이상으로 줄어드는 것을 수술 성공의 척도로 삼았을 때, 정원공의 침범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청력 개선에 실패할 확률이 무려 19배였으며, 공동성 이경화증이 있는 경우에는 실패할 위험성이 약 13배에 달했다.

이비인후과 송재진 교수는 “정원공에 침범이 있는 환자와 공동성 이경화증 환자에서 수술 성적이 낮은 이유를 심도 있게 고찰해 이경화증이 발병하는 기전을 이해하고 규명하는 데 한 발 더 다가서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경화증은 서양에서는 흔하지만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드물게 발견되는 질환인데 국내 환자의 데이터를 토대로 수술 결과 예측에 성공했기에 보다 의미 깊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임상의학저널, Impact factor; 5.688) 최신 호에 게재됐다.

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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