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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하반기 플래그십 출시 없다?… ‘벨벳’ 흥행에 사활

입력 2020-06-22 12:36
신문게재 2020-06-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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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반기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를 뒤로 미루더라도 LG 벨벳 흥행이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하반기 플래그십 신모델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폴드2’ 출시를 예고하며 쌍끌이 흥행을 노리는 것과 대조된다.

LG전자는 3월 플래그십 모델로 선보인 ‘LG V60 씽큐 5G’의 경우 국내를 건너뛰고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만 선보였다. LG전자가 플래그십 ‘V’ 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하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월에는 새로운 플래그십 브랜드 ‘벨벳’을 공개했다. 8년 이상 지속해온 V, G 시리즈를 없애는 과감한 시도에 나선 것이다. 특히 상반기와 하반기에 고정적으로 선보였던 플래그십 신모델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출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일정에 얽매이지 않고 시장 상황에 맞춰 출시하겠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이 아직까지 예고되지 않는 것도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현재 벨벳은 해외 공략이 한창이다. 이달 스페인(현지시간 18일), 독일(16일), 이탈리아(15일)에서 벨벳 출시 온라인 공개행사를 열었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패션쇼 콘셉트의 온라인 공개행사를 열었고, 디자인과 후면 컬러 공법에 대한 온라인 테크 세마나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 대신 5G 중저가폰 확장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중저가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Q시리즈에 5G를 적용하는 등, 퀄컴의 저가용 5G 칩셋 ‘스냅드래곤690 5G’를 탑재한 보급형 신모델을 선보일 것이란 예측이다. 예상 출고가는 40만~50만원대에 플래그십 못지않은 고사양을 갖추는 ‘가성비’ 전략이 핵심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며 “벨벳 판매량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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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로로 접히는 스마트폰 예상 이미지. (출처=슬래시기어)

 

한편, 지난달에는 IT전문매체 슬래시기어가 LG전자의 새로운 폼팩터 스마트폰 개발 소식을 전했다. 6.8인치 메인 화면과 4인치 보조 화면 등 2개의 화면으로 구성, 메인 화면을 눕히면 보조 화면이 나타나는 구조다. 이전 듀얼 스크린이 화면 2개를 이어 붙여 활용성에 중점을 뒀다면, 해당 스마트폰은 콘텐츠 몰입감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기존 V·G 시리즈 대체해 올 하반기 깜짝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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