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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코로나19 美주식시장’, 돌파구는 백신개발

입력 2020-10-02 10:53

Financial Markets XPeng Motors IPO <YONHAP NO-0151> (AP)
미 뉴욕증권거래소 객장. 지난 8월 27일(현지시간) 촬영한 사진. (AP=연합)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속도는 보건당국자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투자자들도 주목하는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감염이 확산하면 각국의 도시들은 봉쇄조치에 들어가게 되고 사람들의 이동이 제한되면서 경제가 타격을 입기 때문이죠.

그러니 바이러스의 확산을 멈출 수 있는 백신의 등장은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2일 00시15분 GMT 기준) 코로나19의 전세계 누적 확진자수는 3446만3936명, 누적 사망자수는 102만3683명입니다.

중국 우한에서 발병된지 9개월 만에 세계 누적 사망자수는 1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곧 다가올 ‘트윈데믹’(코로나19 + 독감)을 우려하면서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백신이 보급되기 전에 누적 사망자가 200만명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구요. 

 

China Vaccine Factory <YONHAP NO-7675> (AP)
시노백의 인웨이둥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베이징의 백신 공장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백신접종 전망을 나타내는 그래프를 가리키며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연합)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초저금리의 장기화에 들어갔지만 주식시장에선 불안한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이 주목 받고 있어요. 하지만 부양책은 여야간 여전한 견해차 속에서 쉽사리 타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양책이 지연되면서 시장의 시선은 코로나19 확산 움직임으로 더욱 쏠립니다.

미국인들의 항공기 이용과 외식도 줄어들면서 경기회복이 둔화되는 추세가 나타나죠. 대중교통 이용률도 낮은 상태에서 신규 실업보험신청건수는 꾸준히 높은 추세입니다.

이런 상황은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어요. 백신개발 전망은 시장을 움직이는 여러 변수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내년 1분기까지 미국인 2500만명에게 충분한 백신이 공급될 확률을 52%로 예측했어요. 이 확률은 지난 9월초 시점의 70%에서 하락한 것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S&P 500 지수의 약 10% 하락 움직임과 일치한다는 지적이 나와요. 백신 개발 전망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미 대선 첫 TV토론 맞대결 벌이는 트럼프-바이든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대선 첫 TV토론에서 논쟁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

 

뿐만 아니라 11월 미국 대선을 놓고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선후보 진영간 인신공격에 가까운 공방전이 오가면서 대선 불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미중 긴장도 격화되는 등 앞으로 몇주간은 코로나19 외에도 악재가 될 수 있는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요.

이제 가을로 접어들고 겨울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저명한 경제학자 스티븐 로치 미 예일대 교수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독감 유행철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신규 확진자수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이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월스파고 증권의 크리스토퍼 하비 투자전략 책임자는 CNBC에서 미국 대선 결과의 불확실성과 최근 미국내 코로나19 증가세 등으로 시장이 추가 조정에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이슈만으로도 증시가 현수준에서 2~4%는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신규확진자수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개월내 효능이 검증된 백신이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줄어들고 있는데요.

시장 곳곳에 도사린 변수라는 먹구름을 돌파할 백신개발 성공이란 호재는 언제쯤 나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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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메릴랜드주 게이더스버그의 노바백스 연구실에서 지난 3월 20일(현지시간)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담긴 약병을 들어보이고 있다. (AFP=연합)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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