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미디어레시피 이석원 대표 “2021년 벤처투자 1조원 시대, 2022년 글로벌 인플레이션 위협에도 투자 활성화”

입력 2022-02-12 14:34

스타트업
‘스타트업레시피 투자리포트 2021’(사진제공=미디어레피시)

 

“작년 벤처투자를 한마디로 말하면 ‘양적 팽창(성장)’입니다. 2021년은 월 1조원 투자 시대가 열린 해였죠.”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스타트업레시피를 운영 중인 이석원 ㈜미디어레시피 대표는 2021년 벤처투자 경향을 “양적 성장이 눈에 띄는 해”였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브릿지경제에 “2020년보다 192% 자금 투여폭이 상승했다”며 “성장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게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미국 법인이냐 아니냐를 떠나 한국에서 시작해 성장한 기업이 100조 가치의 기업이 됐다는 건 한국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스타트업레시피는 지난해부터 한해 투자를 월별 주요 이슈로 정리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트렌드를 분석한 보고서 ‘스타트업레시피 투자리포트’(이하 리포트)를 발표하고 있다. 이 리포트는 투자 규모와 단계별 분석, 유니콘 기업 분석, 투자 유치 톱20기업, 투자사, 여성창업기업, 지역별, IPO와 M&A 현황과 분석 등을 담고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 총 투자액은 12조 286억 400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보다 192% 상승한 수치로 투자 건수도 1272건으로 역대 최고치다. 가장 많이 투자된 분야는 컨슈머테크, 바이오/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순이며 주목받은 분야는 핀테크와 ESG이며 지난해 급부상한 투자처는 명품·패션·중고(리셀) 플랫폼, 라스트마일 배송 플랫폼 등이다. 투자를 유치한 여성창업기업은 121곳의 9147억원으로 전체의 7.6%다.  

 

RecipeTalal
‘스타트업레시피 투자리포트 2021’(사진제공=미디어레피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여전히 주목받고 있고 ‘비대면’을 비롯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MZ세대·라이프스타일, 4차산업혁명 등이 2021년의 투자 키워드다. 새롭게 주목받는 분야는 메타버스와 NFT 등 블록체인이며 2021년 투자 상위 5개 기업은 글로벌 여가 플랫폼 야놀자(1조원), 장보기 기업 마켓컬리(4754억원),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4600억원), 소설커머스 티몬(3050억원),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기업 뤼이드(2000억원)다.

2021년 유니콘에 등극한 기업은 마켓컬리, 중고거래 당근마켓, 게임기업 엔픽셀, 부동산 플랫폼 직방,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본사 기준) 5곳으로 유니콘이 되기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7년이다.

이석원 대표는 브릿지경제에 “투자자들이 올해 주목하는 건 환율이나 금리 인상 등 글로벌 시장 변동 가능성”이라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위협이 시작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메타버스나 블록체인(NFT), ESG 같은 분야가 각광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술품 등 문화 전반에 적용되고 있는 NFT에 대한 관심이 투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NFT와 연결된 건 P2E(Play To Earn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죠. 사용자가 게임을 하며 획득한 가상의 재화나 아이템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실제 자산으로 활용되는 모델로 실제로 투자도 많이 늘고 있습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