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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연구실과 기업 간 네트워크 '테크-듀오' 운영..."기술이전 받은 기업 책임진다"

대학 기술사업화 표준모델 구축-4)경북대 브릿지사업단

입력 2024-09-07 14:20

경북대
경북대 산학협력단, 기술지주회사가 입주해 있는 글로벌프라자 전경.사진=경북대학교
경북대학교는 대학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이전해도 부족한 자원 탓에 기업이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하는 한계를 지역기업과 스타연구실을 연계하는 ‘테크듀오(Tech-Duo)’ 로 돌파하고 있다.



경북대 브릿지사업단이 지난 2020년부터 도입한 테크듀오는 학내 개별 연구실과 단위 기업과의 지속적인 연계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것으로, ‘R&D를 넘어 C&D(Connect & Development)’를 추진한다. 기존 특허중심의 기술이전에서 기술·노하우·추가R&D·신규 BM발굴 등을 연계한 ‘토탈 노하우 전수체계 구축’ 으로, 기술이전 이후 사업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 해결에 대안이기도 하다.

기업↔브릿지사업단↔스타연구실이 연계되는 테크듀오는 브릿지사업단이 기업의 최종수요를 발굴하고, 이에 적합한 대학 연구실의 발굴, 매칭으로 시작한다. 스타 연구실은 개발된 기술을 수요기업에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기술노하우 이전 및 지도와 연구인력 지원을 수행하고, 기업은 보유하고 있거나 사업화하려는 제품의 고도화·실용화를 위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테크듀오는 경북대 기술이전 전담조직(변리사, 기술거래사 등)이 축적해온 기술사업화 역량에서 비롯됐다.

대학의 기술이전 실적이 높아져도 지역기업·대학 간 기술이전 파급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가 지역기업의 자원부족 등임을 간파한 경북대 기술사업화 조직은 이를 해소할 방안을 찾았다.

이렇게 나온 테크듀오는 스타연구실 선정에 신중하다. 대학이 보유한 창의적 자산 중 우선적으로 지역의 주력산업과 관련성이 높고, 1∼2년 이내 시장진입이 가능한 자산을 보유한 연구실을 선발한다. 지정된 스타연구실은 지역산업협회 등을 통해 지역 사업체와 매칭된다. 매칭된 산·학은 기업수요를 반영해 기술을 개발하거나 대학 보유기술의 완성도 제고를 위한 실용화 개발(시제품제작,시험검증) 혹은 공동 R&BD사업을 수행한다.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한 특허, 시장분석 및 BM 설계가 더해진다.

산·학 간 긴밀한 협력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2020년부터 21년까지 운영된 11개 테크듀오에서 15건의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됐고, 특허출원 14건과 논문투고 12편이 이뤄졌다. 경북대가 2021년도 산학협력 EXPO 에서 기술협력 최우수상을 수상할 수 있는 이유였다.

경북대 관계자는 “기술과 전문인력이 있는 대학 연구실과 기술 수요기업을 연결한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역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고 밝혔다. 또 “기술사업화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개방형 혁신을 추진하므로써 지역혁신 주체 간 연결이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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