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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전국 3위 기술이전수입 달성..연구비 순위 무색

대학 기술사업화 표준모델 구축-7)경희대 브릿지사업단

입력 2024-09-07 19:47

경희대
경희대 브릿지사업단. 사진=경희대학교
2015년 도입한 브릿지(BRIDGE) 사업이 우리나라 대학이 보유한 창의적자산의 실용화 수준을 개선하고 있는 가운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구가한 대학을 꼽으라면 경희대학교를 빼놓을 수 없다.



경희대학교 브릿지사업단은 세종대, 광운대 등과 함께 표준특허를 통한 로열티 수익채널을 구축했다.

경희대 기술이전 수입은 22년 51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21년에 비해 4억8천만원 증가한 수준이다. 또,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경희대는 지난해 40억5천만원(78건)을 기록해 한양대, 서울대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기술이전수입을 올렸다.

연구비 수주 실적에서 앞에 있는 대학들을 따돌린 경희대의 기술이전 실적은 브릿지사업에 성과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분석이다.

경희대는 1단계 브릿지사업 (2015년~2017년)을 수행하는 동안 HEVC 국제영상 표준특허 발굴 및 국제 표준풀(MPEG-LA) 등재에 집중했다. 이어 2단계 사업(2018년~2022년)으로 ACCESS ADVANCE 국제 표준풀 가입을 시작했다. 그동안 창의적 자산 발굴 프로세스를 통해 영상코덱 표준기술(HEVC,VVC,AV1,VP9)에 대한 국제영상 표준특허 후보 기술을 100건 이상 발굴했고, 그중 국제표준 필수성 검증을 거쳐 70건 이상의 특허를 국제 표준풀에 등재 완료했다.

24년 7월 기준 경희대는 국제표준특허풀에 401건을 등재하고 누적 로열티 수입으로 130억원 이상을 거둬들였다.

‘대학의 연구 성과물 중 사업화가 가능한 기술을 탐색해 후속 연구개발, 시장성 평가 등을 통해 기술이전을 촉진하고 대학의 연구 성과물 활용도 제고에 기여’한다는 브릿지사업의 취지가 경희대에서 빛을 발했다.

한편, 브릿지3.0은 지난해 24개 대학이 참여하며 시작됐다(올해 6개 추가). 지난 2단계 사업에 참여한 24개 대학이 거둔 기술이전 수입료가 시작 당시 370억원에서 종료시점인 22년에는 836억원으로 126%가 증가하며 사업의 효과성을 입증했기에 3단계 사업을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라이즈로 편입되면서 사업의 지속성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태로, 전국 라이즈센터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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