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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소다, 美 비행기 탑승 거절…“욕설 바지 불쾌하니 나가라”

입력 2022-04-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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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J소다 인스타그램)


한국의 유명 DJ가 바지 디자인 때문에 비행기에서 쫓겨났다며 항의했다.



DJ소다는 26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어제 뉴욕공연을 마치고 LA로 가는 비행기를 탔는데 출발 직전에 갑자기 쫓겨났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DJ소다는 “비즈니스 1번 좌석에 앉아서 출발 직전 웰컴드링크까지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 직원이 오더니 이유도 알려주지 않은 채 저에게 다짜고짜 짐을 다 갖고 나가라고 하더니 비행기 입구 앞에서 저의 바지가 불쾌하다며 다른 비행기를 타라고 했다”며 “그동안 미국 브랜드에서 선물 받은 이 바지를 입고 수개월 동안 미국투어를 다니면서 아무런 문제 없이 비행기를 탔다”고 설명하면서 영어 욕설이 적힌 바지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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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J소다 인스타그램)

 


DJ소다는 바지를 갈아입겠다고 했지만 거절당했고, 시간 관계상 모두가 보는 비행기 입구에서 바지를 벗을 수밖에 없었다며 “제가 바지를 벗고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저에게 비행기를 타기 전에 바지를 벗지 그랬냐며 비꼬았다. 이미 저의 바지 때문에 너무 불쾌하다고 저를 이 비행기에 태울 수 없다며 계속 다른 비행기를 타라고 했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팀원들의 도움으로 바지를 뒤집어 입은 상태로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고 밝힌 DJ소다는 “손가락이 부러진 상태여서 아주 불편하게 바지를 벗었고, 모두가 보고 있는 비행기 입구 앞에서 바지를 벗은 것도, 바지를 벗은 채로 비행기를 태워달라고 빌었던 것도 정말 굴욕적인 일이었다. 비행기를 타고 가는 내내 비행기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무서웠고 6시간 동안 불안에 떨면서 겨우 도착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DJ소다는 해당 글을 영어로도 게재하면서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보이콧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항공사가 복장때문에 승객을 거부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CNN은 아메리칸 에어라인 외에도 유나이티드, 델타, 제트블루, 사우스웨스트, 알래스카 에어라인 등 여러 항공사는 외설적, 노골적, 불쾌감이나 짜증을 유발하는 기내 옷차림을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2017년에는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을 이용하려던 10대 소녀 두 명이 레깅스를 입었다는 이유로 탑승을 거절당해 세계적으로 논란이 일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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