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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잴 거예요?” 출연자 태도 논란…‘나는 솔로’, 방심위 권고

입력 2022-04-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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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SBS플러스 ‘나는 솔로’ 4기에 나온 남성출연자 영철(가명) (사진=SBS플러스 ‘나는 솔로’)

남성 출연자의 강압적인 언행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 논란에 휩싸인 SBS 플러스 ‘나는 솔로’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의 ‘권고’ 조치를 받았다.



방심위는 지난 12일 방송심의소위원회 정기회의에서 ‘남성 출연자가 여성 출연자를 몰아세우거나 겁을 주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데도 제작진의 개입 없이 자극적으로 방송해 시청하기 불쾌했다’는 민원을 받은 프로그팸 ‘나는 솔로’에 대해 이같이 의결했다.

방심위는 제작진이 일일이 개입할 수 없는 ‘관찰예능’이라는 해당 제작진의 소명을 듣고 ‘의견진술’ 보다 수위가 낮은 ‘권고’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권고’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이 법정제재를 받을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할 경우 내리는 행정지도에 해당하며, 법정제재와 달리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 때 직접적 감점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윤성옥 위원은 “관찰예능이라도 안전사고가 나거나 그러면 제작진이 개입해야 하는 문제이고 이 사안도 제작진이 어느 정도 관여했어야 된다고 본다”며 “그 현장에서는 여성뿐 아니라 다른 출연자들도 굉장히 강압적으로 느꼈을 것으로 이해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일 방송된 ‘나는 솔로’의 남성 출연자인 영철(가명)은 여성 출연자 정자(가명)를 향한 강압적인 언행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방송에서 영철은 정자가 맘에 든다며 3:1 식사 데이트 참여해 “언제까지 이렇게 잴 거예요?”, “저에 대한 마음이 몇 프로인지 물어봐도 되나”, “사랑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고 마음으로 하는 거다. 지금 머리로 하고 있다” 등 정자를 다그치는 언행으로 다른 출연자들과 시청자들까지 불편하게 만들었다.

해당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철 때문에 보는 내내 불쾌했다”, “타인에게 배려 없는 저런 사람들은 제작진이 걸렀어야 하는거 아닌가?”, “제작진이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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