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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컴투버스' 로드맵 공개… "오픈 메타버스 인프라스트럭처"

모든 참여자가 함께 만들고 완성시키는 오픈 생태계 구축 목표

입력 2022-08-25 12:47
신문게재 2022-08-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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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준 컴투스 대표이사가 ‘컴투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컴투스)

 

컴투스가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를 오픈 메타버스 인프라스트럭처(경제활동의 기반을 형성하는 기초 시설)로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컴투스의 메타버스 전문 기업 컴투버스는 25일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미래의 글로벌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 및 개발 로드맵을 전격 공개했다.

현장에는 송재준 컴투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컴투버스의 이경일 대표이사와 홍승준 개발본부장이 참석해 컴투버스가 그리는 메타버스의 미래와 현재 개발 및 투자 현황,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송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컴투스 그룹의 주요 신사업 중 하나인 컴투버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오픈 월드의 가상 세계로 옮겨온 것이 바로 메타버스이며 이 같은 시도를 하는 것은 컴투버스가 세계 최초”라며 “3차원 가상 공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동시 수용하는 기술적 역량,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밸류체인, 탈중앙화와 성과 분배의 가치를 실현하는 기술적 생태계의 3박자를 모두 갖춘 컴투스야말로 글로벌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할 유일무이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메타버스에서는 기존 2D 형태로 제공되는 정보 및 콘텐츠, 서비스가 4차원의 시공간을 통해 배열되고, 이용자들은 아바타를 통해 이를 획득할 수 있다.

컴투버스는 이 개념을 ‘메타 브라우징’이라고 지칭하고, 컴투버스를 메타버스라는 인터넷 다음 시대의 모습을 현실로 가져오는 선구자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일부 주체가 메타버스 사회를 이끌어 가는 형태를 넘어 모든 참여자가 함께 만들고 완성시키는 오픈 생태계로 구축하는데 방점을 뒀다.

이 대표는 “기존의 공급사가 모든 권한을 가지고 사업에 대한 수익 분배부터 독점 권한까지 가져가는 구조는 웹 3.0 기반 사회에서의 생태계 발전을 저해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컴투버스는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구축하고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열린 생태계 형태의 인프라스트럭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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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일 컴투버스 대표이사가 컴투버스 생태계에 합류한 파트너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컴투스)

 

컴투버스에는 ‘아일랜드’라고 하는 공간 개념이 적용되며, 총 9개의 아일랜드가 모여 월드가 완성된다. 아일랜드에는 서비스 및 콘텐츠를 즐기는 건물과 메타버스 오피스, 도로, 교통, 자연환경 등의 입지가 구축되고 커뮤니티와 일반 유저들의 공간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컴투버스는 모든 이용자에게 개방된 퍼블릭 영역과 분양받은 대지와 건물 공간인 프라이빗 영역으로 나눠 설계되고 있다. 컴투버스가 제공하는 인프라를 통해 누구나 경제·사회·문화 활동을 창조하도록 지원한다.

홍 본부장은 “컴투버스는 유저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공간이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자유로운 콘텐츠 창작툴 ‘UGC 스튜디오’를 제공하고, 개발자 생태계 확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컴투버스는 현재 여러 산업 분야의 유력 기업과 협업을 추진하며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서는 KT의 합류를 최초로 공개했다. ICT 선도 기업 KT의 기존 사업을 메타버스와 연계한 다양한 협력 비즈니스를 추진해간다는 전략이다.

컴투버스는 생태계 참여 기업과 함께 내년 3분기까지 B2C 서비스를 개발하고 일반 사용자를 위한 상용화 서비스를 2024년 1분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메타버스라는 영역은 아직까지 화이트 스페이스”라며 “과거 대한민국이 선진국의 사업을 벤치마킹하고 발전했다면, 이제 우리는 많은 참여자와 함께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사업 영역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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