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진천군청을 방문, 기자 간담회를 하고있다. 충청북도 제공 |
김영환 충북지사는 19일 진천군 도정 보고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진천·음성지역에서 (행정구역) 통합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두개지역이 통합한다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도정방침이 아닌 개인적 사견임을 강조하며 “메가시티(초광역 특별지방자치단체)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요즘 광역행정이 흐름”이라며 “양 군이 통합하면 곧바로 시(市) 승격은 물론 충주시보다도 앞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와 진천·음성통합추진위원회는 지난 18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진천군 덕산읍) 대회의실에서 ‘진천·음성의 통합 필요성과 추진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양 지역 통합 논의에 불을 지폈다.
주최 측은 “충북혁신도시는 태동한 지 20년 가까이 됐지만, 아직도 행정상 불편이 그대로 존재한다. 양 지역이 통합한다면 행정적 편익 증가는 물론 중복되는 예산 낭비도 감소할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진천·음성 통합 문제는 2011년 11월 이필용 당시 음성군수의 제안으로 한 차례 공론화된 바 있다.
하지만 두 지역 군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음성에서는 찬성, 진천에서는 반대 여론이 많아 무산된 바 있다.
김 지사는 또 “진천은 이구 유입과 기업 유치 등 충북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며 “백곡저수지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주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송기섭 진천군수와 기관·사회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랑관에서 진행된 도정 보고회에서 도정 운영방향을 설명하고,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진천군은 △광혜원면 회죽리 소재 구암저수지 둘레길 조성 △2024년 도민체육대회 대비 경기장 보수 △성암천 상습침수구역 노후 교량 재가설 △보훈회관 이전신축 등 현안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청주= 윤소 기자 yso664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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