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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분기도 1.8조 적자·D램은 흑자전환”…주가는 ↓

입력 2023-10-26 13:55
신문게재 2023-10-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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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 2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26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이날 3분기 잠정 실적을 통해 D램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음에도 계속된 적자로 인해 주가 하락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1시 45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7500원(-5.88%) 내린 1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잠정 매출과 영업손실이 각각 9조662억원, 1조781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7.5% 줄었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낸드 업황 우려가 여전하다”며 “다만 3분기 고부가 D램 시장을 선점했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전 분기 대비 7% 오르며 디램 부문에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세 등에 발맞춰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DDR5 등 고부가 제품에 투자를 늘리고, 차세대 제품 중심의 공정 전환에 집중할 예정이다.

다만 여전히 재고 수준이 높은 낸드의 경우 보수적인 생산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시설투자(캐펙스·CAPEX)는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 효율성과 재무 건전성을 고려해 증가분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제한된 투자 범위 내에서 제품 우선순위에 따라 캐펙스를 조정해 집행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생산능력(캐파) 증설보다는 공정 전환에 집중하고, 캐펙스 효율성에 기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D램의 경우 내년 수요 성장을 주도할 DDR5, HBM3 등 고부가 제품 생산 확대를 위해 선단 공정 전환에 힘쓸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024년 말까지 D램 10나노 4세대(1a)와 5세대(1b) 생산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다만 투자 증가와 가동률 회복은 시장 상황에 맞춰 점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전체적으로 감산 전 2022년 4분기 캐파 수준으로 도달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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