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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3] '컴백 엔씨' 비밀병기 3종 출격… "탈 MMO 승부수 띄웠다"

입력 2023-11-20 06:41
신문게재 2023-11-20 6면

엔씨소프트 '지스타 2023' 출품작
엔씨소프트 ‘지스타 2023’ 출품작. (이미지제공=엔씨소프트)

 

8년 만에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에 출전한 엔씨소프트가 신작 3종을 공개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오랜 기간 대표 IP ‘리니지’에 크게 의존했던 엔씨는 ‘탈(脫)MMO’ 신작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19일까지 진행된 ‘지스타 2023’에서 엔씨는 B2C관에 별도 부스를 마련, 신작 △LLL △프로젝트 BSS △배틀크러쉬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LLL’은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세계에서 많은 이용자가 함께 플레이하는 오픈월드 MMO 슈팅 장르 게임이다. PC와 콘솔 버전으로 개발 중인 LLL에서 이용자는 여러 시간대가 섞인 공간에서 다양한 무기·스킬 조합과 함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과 달리 LLL은 ‘리니지3’가 아니라고 엔씨 측은 강조했다. LLL 역시 프로젝트 코드명으로, 대규모 외부 테스트 진행 후 정식 게임명이 확정될 예정이다.

배재현 엔씨 LLL 시더(부사장)는 “글로벌 시장에서 장르 파이가 가장 큰 것이 슈팅이다.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면 슈팅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판단해 프로젝트 초반부터 LLL의 장르를 슈팅으로 결정했다”며 “출시일정은 확실히 말하기 어렵지만 내년에는 외부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강형석 캡틴, 배재현 시더, 고기환 캡틴
엔씨소프트 강형석 캡틴(왼쪽부터), 배재현 시더, 고기환 캡틴. (사진제공=엔씨소프트)

 

‘프로젝트 BSS’는 엔씨의 대표작 ‘블레이드 & 소울(블소)’의 세계관을 활용한 PC·모바일 수집형 RPG다. 각양각색의 전투 스타일을 가진 60여명의 영웅 중 5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나만의 팀을 구성할 수 있다. 필드 모험과 액션, 더 나아가 수집과 조화의 묘미를 극대화하는 전술 전투 등이 BSS의 차별점이다.

고기환 엔씨 캡틴은 “블소가 기반이긴 하지만 장르 자체도 다르고 신선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어 BSS는 새로운 IP로 알리고 있다”며 “원작을 하신 분도, 모르는 분 모두 쉽게 적응하고 즐기도록 구성하고 있다. 캐릭터가 중요한 게임이므로 버려지는 캐릭터가 없도록 할 계획이며, 비즈니스 모델(BM)도 게임 플레이에 소모되는 시간을 단축하는 형태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틀크러쉬’는 난투형 대전 액션 장르로 개발 중인 엔씨의 신규 IP로,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지형과 적들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전투를 펼치는 게임이다. 내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으로 PC와 닌텐도 스위치,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다.

김민성 엔씨 기획팀장은 “사내 테스트와 글로벌 테스트 모두 결과가 좋았다. 가볍고 빠른 난투형 대전 액션의 매력을 배틀크러쉬에서 느낄 수 있다”며 “플랫폼 간 동기화와 관련해서는 이전에도 비슷한 게임을 개발한 경험이 있어 잘 풀고 있다. 크로스 플레이가 잘 살아나도록 보완할 것”이라고 전했다.

3종의 신작 모두 기존 엔씨 게임과 상당히 다른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여러 플랫폼에서 즐기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며 MMORPG가 아닌 장르라는 점이 눈에 띈다.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것도 기존 작품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지스타 현장에 깜짝 등장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게임업계 자체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발전하는 게임업계에서 엔씨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을 거듭했다”며 “LLL과 BSS 외에도 더 많은 게임이 엔씨 내부에서 개발되고 있다. 콘솔 게임을 비롯해 독창적인 게임을 보여드리고자 노력 중이다. 내년에는 더 많은 게임을 공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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