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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필리핀 3200톤급 초계함 '미겔 말바르함' 진수

입력 2024-06-18 14:11

화면 캡처 2024-06-18 140959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20년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호위함 ‘호세 리잘함’.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초계함 ‘미겔 말바르’를 진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3200톤(t)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인 미겔 말바르함 진수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 로미오 브라우너 합참의장, 토리비오 아다시 해군참모총장 등이, 한국에서는 강동길 해군참모차장과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미겔 말바르함은 길이 118.4m, 폭 14.9m, 순항 속도 15노트(약 28㎞/h), 항속 거리 4500해리(8330㎞)에 이르는 최신예 함정이다. 대함미사일과 수직발사대, AESA 레이더 등 첨단 무기체계가 탑재된다.

미겔 말바르함의 이름은 동명의 필리핀 독립운동가를 기리기 위해 선정됐다. 테오도로 장관의 부인 모니카 프리에토 테오도로 여사가 함정에 생명을 불어넣는 대모 역할을 수행했다.

미겔 말바르함은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작업 등을 거쳐 필리핀 해군에 2025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 14일 기공식을 가진 필리핀 초계함 2번함은 올해 12월 진수돼 내년 중 인도된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자국 해군의 현대화와 전력 증강을 위해 다수의 함정을 확보하는 군 현대화사업을 진행하면서 HD현대중공업에 호위함 2척(2016년), 초계함 2척(2021년), 원해경비함(OPV) 6척(2022년) 등 총 10척의 함정을 발주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은 “필리핀은 74년 전 대한민국이 전쟁의 포화 속에서 위기에 처했을 때 7500명의 전투 병력을 보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낸 굳건한 혈맹”이라며 “향후 필리핀의 3단계 군 현대화사업의 일환인 초계함과 호위함 후속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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