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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노션'…광고계 최고상 수상

입력 2024-06-25 09:23

이노션 그랑프리
이노션 베를린법인의 캠페인 참여자들의 수상 장면. (이노션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의 광고 계열사인 이노션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광고제 ‘칸 라이언즈’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처음으로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005년 창립 이후 이노션이 칸 라이언즈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로 탑티어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노션은 세계 최대 크리에이티브 축제인 ‘2024 칸 라이언즈’에서 그랑프리1개, 금상 1개, 동상 3개 등 5개의 본상을 수상,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그랑프리 수상작은 이노션 베를린법인의 ‘최초의 연설’ 캠페인으로 이 카테고리는 비영리 또는 자선 단체 등의 공익성 프로젝트를 위한 광고 캠페인을 대상으로 인쇄·필름·미디어 등 전체 카테고리에 출품된 수상작 가운데 가장 창의적이고 영향력 있는 작품에 수여하는 부문이다. 이노션 베를린법인은 국경 없는 기자회가 준비한 기획방향과 브리프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어 내며 그랑프리를 수상하게 됐다.

특히 칸 라이언즈는 총 30개 부문에서 각각의 그랑프리를 수여하지만 이번 최초의 연설 캠페인의 그랑프리 수상은 전체 부문을 통틀어서 가장 뛰어난 공익 작품에 주는 최고의 상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이노션은 설명했다.

1985년 설립된 국경 없는 기자회는 세계 전역의 언론 자유 신장과 언론인들의 인권을 보호할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적인 기자단체이다. 전세계 대표적 비영리 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와 함께 만든 이번 캠페인은 ‘아름다운 말이 아닌 자유로운 언론을 믿으세요’라는 카피로 독립 언론을 지지해 달라는 공익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필름 부문’ 등에서도 금상과 동상을 각각 추가로 받았는데, 특히 필름 부문은 광고제의 마지막에 발표되는 만큼 가장 전통 있고 중요한 시상으로, 인상적인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보여준 영상 캠페인에 수여된다.

이노션측은 “칸 광고제의 뿌리인 필름 부문에서 국내 대행사 중 최고상을 수상했다는 데도 그 의의가 있다”며 “해당 캠페인은 최근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페스티벌’에서도 금상 2개를 차지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노션 베를린법인은 전쟁의 잔혹함과 인간적인 측면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한 전쟁 사진작가 로버트 카파를 기념하는 로버트 카파 현대사진센터와 함께한 ‘Capa vs. War’ 캠페인으로 동상 2개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노션측은 “현재 진행형인 전쟁의 참혹성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가 전 세계인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면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칸 라이언즈에서 그랑프리 등을 수상한 이노션 베를린법인은 차별화한 크리에이티브로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호평을 받고 있다. 앞서 이노션 베를린법인이 제작한 ‘프린티드 바이 파킨슨’과 ‘난독증에 대해 코믹한 것은 없다’ 캠페인들이 대표적이다. 파킨슨병과 난독증을 환기시켜 칸 라이언즈에서 금상(2021년) 및 은상(2023년) 등을 이미 수상했다.

특히 이노션은 칸 라이언즈 그랑프리라는 최고의 결실을 맺기까지 그동안 차별화한 크리에이티브 전략과 함께 내실을 다지면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로 외연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는데 주력해 왔다.

이노션은 최초의 해외법인인 인도법인을 2005년에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가고 있다. 세계 최대 광고시장인 미국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미국 크리에이티브 자회사 ‘데이비드&골리앗(D&G)’ 등을 인수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향상을 위해 △싱가포르 대표 광고 독립 에이전시인 ‘TSLA’와도 손잡고 △지난해 5월에는 태국 최대 리테일 그룹 ‘시암 피왓’과 동남아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 K-브랜드 및 콘텐츠 관심도 높은 태국 시장에서 클라이언트 사업 진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을 실시하는 등 동남아시아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이노션은 △가장 주목받은 아시아 광고회사 평가에서 2년 연속 한국 1위 선정(2021년)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 2024’에서 공개한 기아 EV9 캠페인으로 자동차 브랜드 선호도 1위 등 지역과 경계를 넘어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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