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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인지력 검사 필요 없다…후보 사퇴는 완전히 배제"

입력 2024-07-06 10:45

Election 2024 Biden <YONHAP NO-2254> (AP)
5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위스콘신주 매디슨에 있는 셔먼 중학교에서 선거 유세에 참여했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대통령 후보 사퇴 압박을 정면으로 거부하며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최고의 후보라고 주장했다.



6일 미국 현지 매체와 외신을 종합하면,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첫 TV 토론 이후 집중적으로 제기되는 고령으로 인한 인지력 논란과 관련, 대통령직 수행 적합성을 입증하기 위한 독립적인 신체검사 제안에 대해서도 거부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이 선거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되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다. 트럼프는 병적인 거짓말쟁이”라고 말했다.

고령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인지력 검사를 받겠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매일 인지력 및 신경 검사를 받고 있다”면서 “누구도 내게 인지력 검사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다. 나는 매일 인지력 검사를 받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독립적인 인지력 검사를 거부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미 하고 있다”라고만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심하게 말을 더듬고 논리력을 상실했던 첫 TV 토론 당시 심한 감기에 걸려 상태가 극도로 좋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나쁜 밤이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중동 평화 계획을 세우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확대하고, 경제를 부흥한 인물”이라며 “트럼프 집권 시 경기후퇴가 올 수 있으며, 물가 상승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일본 국방 예산을 확대한 사람도 나”라며 “내가 한국을 방문해서 미국에 수십억달러 투자를 유치했다”면서 한국 기업도 거론했다.

또 최근 보수 우위로 재편된 대법원의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실상 면책특권 결정 등을 거론하며 차기 대통령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TV 토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크게 뒤지는 여론조사에 대해선 “믿지 않는다. 대다수는 그렇지 않다”라고 반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 녹화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 후보 사퇴 가능성을 묻는 말에 “사퇴 여부는 완전히 배제한다”라고 단호히 밝혔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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