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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서울 어르신 일자리 컨트롤타워 가동

초고령사회 대비 종합대책

입력 2024-07-11 13:45
신문게재 2024-07-12 13면

서울시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1년여 앞두고 어르신 일자리 확대에 적극 나섰다.



‘신 노년층’이라 불리는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가 대거 노년층으로 편입됨에 따라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일자리를 최대한 연계해 안정적 노후생활을 이어나가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서울의 65세 이상 어르신은 176만 명(서울 전체인구 약 938만 명)이며, 그 중 상대적으로 학력과 소득이 높은 신 노년층이 4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2022년 서울시 노인실태조사에서도 어르신의 약 42%가 근로활동 참여 의향이 있고, 이 중 8.7%는 ‘지금은 일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는 일을 하고 싶다’고 응답하는 등 근로 의욕을 보였다.

이에 서울시는 어르신들이 적합한 일자리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서울시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 운영, 다양한 서울형 어르신 일자리 개발, 어르신-일자리 매칭 통합 플랫폼 ‘시니어 인력뱅크’ 구축 등 종합대비책이 담긴 ‘서울시 어르신 일자리 확대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시는 우선 증가하는 노인인구와 변화하는 산업구조, 기업수요 등을 반영한 어르신 일자리 컨트롤타워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지원센터(가칭)’를 오는 9월에 연다. 서울노인복지센터(노인종합복지관) 부설로 운영되던 ‘어르신 취업지원센터’의 업그레이드 판으로, 기능은 물론 전문인력도 대폭 보강했다.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지원센터’는 서울복지재단 내 운영되며, 서울형 어르신 일자리 기획 및 개발부터 취업상담과 기업 맞춤형 취업훈련프로그램 운영, 일자리 알선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앞으로 자치구별 시니어일자리센터도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해 주거 및 활동 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취업 상담과 교육, 알선 등이 밀착형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치구별 시니어일자리센터는 노인종합복지관, 시니어클럽 등 기존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 중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하며, 서울시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와 긴밀하게 협력해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서울형 시니어 인턴십 ‘시니어 잡(Job)챌린지’도 시작한다. 60세 이상 근로 의지와 역량이 있는 서울 거주 어르신을 대상으로 6개월 이내의 직무훈련과 일 경험을 제공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인턴십 동안 서울시 생활임금을 기준으로 활동비를 지급하며, 인턴 종료 후엔 일자리를 적극 연계해준다.

이를 위해 고령자 채용 수요가 있는 다양한 기업을 발굴해 민간일자리를 확대하는 동시에 기업에 즉각적으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직무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이 밖에도 환경·안전·돌봄 등과 관련된 서울형 어르신 공공일자리도 지속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는 지난해 7만 5000개에서 1만 4000개 늘어난 8만 9000개의 공공일자리를 제공 중이다. ‘폐비닐 자원관리사’, ‘공원음수대 점검단’, ‘다문화가족 시니어 멘토단’, ‘고독 고립 예방 돌봄 커넥터’ 등 공적인 분야에서 어르신의 역량과 경험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구직 어르신과 구인 기업의 원활한 연결을 위해 시니어 전용 플랫폼 ‘시니어 인력뱅크(가칭)’도 내년 중 오픈 예정이다. 공공은 물론 민간구인·구직 플랫폼과 연계해 민간·공공 분야의 일자리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교육, 인턴십 정보 등 구직 시 필요한 내용도 최대한 담을 계획이다.

윤상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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