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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만남 주선 통해 커플 44% 탄생

청춘동아리 참석자 50명 중 22명이 커플로

입력 2024-07-10 17:22

경북도, 만남 주선 통해 커플 44% 탄생
경북도청 전경. 제공=경북도




저출생과 전쟁 승리를 위해 만남 주선을 핵심 사업으로 내세운 경북도의 발상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도는 6월 한 달 동안 예천ㆍ칠곡ㆍ안동 등에서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성향에 맞춰 공예, 조향 등 청춘동아리 활동과 워크숍을 진행했다.

그 결과 참석한 50명 중 22명(11쌍)이 커플로 이어졌다. 청춘동아리는 모집 때부터 남성 경쟁률 14대 1, 여성 경쟁률 3.4대 1 등 대박 조짐을 보였다. 참석자 평균 연령은 34세다.

이 커플이 연말까지 만남을 잘 이어가면 도는 ‘국제 크루즈’ 관광도 보내줄 계획이다.

청춘동아리에 참석한 30대 중반 A씨는 “대학 졸업 후 20대 후반에 취직해 일하다 보니, 어느덧 30대가 넘었다. 소개팅도 안 들어오고 회사에 여성이 부족해 고민했는데, 이번 청춘동아리에서 매칭이 되어서 기쁘다. 좋은 만남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지난 4월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청춘동아리 프로그램 수요 조사도 했다. 설문에 참여한 다수의 미혼남녀는 신분이 보장된 곳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캠핑ㆍ레포츠ㆍ공연ㆍ요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 편성을 원했으며 절반 이상인 50.4%가 주 1회 만남 주기를 희망했다. 만남은 토요일을 선호했고 시간대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를 원했다.

도가 2024년 5월 통계청 주민등록 인구 분석 결과, 20~39세 청년인구 성비가 남성 126.9명대 여성 100명으로 전국 최하위 남녀성비로 조사됐다.

한편, 올 4월 전국 25~49세 남녀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인식 조사에서 78.2%가 상대가 없어서 미혼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에서는 좋은 상대를 만날 기회가 없어서 연애나 결혼하지 못한다는 말이 안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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