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소신이나 원칙을 거리낌 없이 자유롭게 말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신조어가 ‘소피커’다. 아무리 작고 사소한 사안이라도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스스럼없이 밝히는 사람을 말한다. 상사나 연장자와 얘기할 때도 자신의 생각을 거리낌 없이 밝히는 요즘의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대표적인 소피커로 꼽힌다.
장소를 뜻하는 ‘所(소)’나 작다는 의미의 ‘小(소)’에 말하는 사람을 뜻하는 ‘Speaker’를 붙인 말이다. 크게 보아 ‘소신’과 ‘스피커’의 합성어로도 이해된다. 소피커들은 다른 사람의 시선과 기준은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만의 가치관과 주관이 가장 합리적이고 정의롭다고 확신하는 경향이 강하다. 자신이 최선이라 생각하는 대의나 원칙이 공격을 받으면 적극 반박하고 자기 뜻을 관철하려 한다.
소피커와 비슷한 의미로 ‘마이사이더(My Sider)’라는 용어가 있다. 둘 모두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기준이 아닌, 자기만의 가치관과 소신을 지향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자신의 취향이나 욕구에 더 집중하고 모든 가치척도의 기준을 스스로 세우고 따른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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