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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스테이케이션

입력 2024-07-22 14:00
신문게재 2024-07-23 19면

휴가철에 멀리 떠나지 않고 집이나 차로 금방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서 휴가를 보내는 사회현상을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라고 부른다. ‘머문다’는 뜻의 stay와 휴가를 의미하는 ‘vacation’의 합성어다.

엄밀하게 얘기하면, 멀지 않은 곳을 여행하고 잠은 집에서 자는 형태의 휴가를 뜻한다.

캐나다 작가 폴 맥페드리즈가 2003년에 자신의 블로그에서 처음 사용하면서 일반화되었다. 미국에서는 할리스테이(holistay), 데이케이션(daycatio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런 유형의 휴가는 아무래도 큰 사회경제적 이슈가 터졌을 때 보편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2008년 전후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을 때 미국에서 스테이케이션이 크게 늘었고, 영국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파운드화 약세로 해외경비가 폭등하자 비슷한 휴가 형태가 유행했었다.

우리도 한 동안 오랜 장기침체에 발목이 잡혀 정부가 스테이케이션을 적극 권장하기도 했다.

비용의 문제 탓에 해외보다는 국내 여행이 권고되자 지자체들도 여행객 유치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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