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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에서 더위 날리세요"··· 고양시, 도심 속 물놀이장 운영

접근성·가성비 겸비··· 물줄기로 노래하는 분수대도 인기
빙상장 ‘무더위 쉼터’ 설치·개방··· 물놀이 음악회, 썸머 콘서트 등 풍성
도서관·박물관 등 실내 피서지 추천··· 여름방학 맞아 다채로운 맞춤 프로그램 준비

입력 2024-07-26 13:56

고양시 중산체육공원 물놀이장.(사진= 고양시)
경기 고양시는 유례없는 장마비가 끝나고 무더운 여름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도심 피서 시설을 준비했다. 마침 방학도 시작된 시점에서 워터파크 부럽지 않은 물놀이장, 더위를 얼리는 무더위 쉼터와 재미와 낭만을 채워줄 공연, 도서관·박물관에 마련된 실내 프로그램을 도심에서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접근성·가성비 겸비한 도심 물놀이장…물줄기로 노래하는 분수대도 인기

7월부터 고양시의 물놀이장 4개소가 문을 열었다.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은 일산동구 중산체육공원·식사중앙공원과 덕양구 향동체육공원·지축근린공원에 있다. 평소에는 일반 놀이터로 사용하다가 여름철 한시적으로 물을 채워 물놀이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물놀이장마다 미끄럼틀, 분수 조형물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고, 사방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로 더위를 잊을 수 있다. 최고 수심이 30cm로 영유아도 안심하고 놀 수 있고 주변에는 그늘막이나 휴식 데크가 마련돼 있다.

물놀이장은 8월 18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매주 목요일과 우천 시에는 휴무(8월 14일 휴무, 15일 운영)다. 수질 관리를 위해 정비 시간(오전 11시 50분~오후 1시)을 갖고 매일 한 번씩 물을 교체한다. 물놀이장을 운영하는 동안 정기적인 소독, 청소와 함께 15일마다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분수대.(사진= 고양시)
한편 일산호수공원의 노래하는 분수대도 더위를 식히기에 제격이다. 광장의 계단·바닥 분수 시설은 매일 운영(낮 12시~오후 6시, 화요일 휴장)한다. 특히 밤이 되면 노래하는 분수대는 음악과 함께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진다. 분수대는 7~8월 동안 수~금요일, 주말과 공휴일에 가동하고 오후 8시와 8시 30분 두 차례 공연을 선보인다.

◇ 빙상장 ‘무더위 쉼터’ 설치·개방… ‘물놀이 음악회’, ‘썸머 콘서트’도 풍성

고양어울림누리에는 얼음마루 빙상장의 관람석을 무료로 개방해 오는 8월까지 무더위 쉼터로 운영(낮 12시~오후 6시)한다. 단 음식물이나 주류 반입은 금지, 돗자리 사용도 제한된다. 스케이트를 타려면 입장권과 대여료를 지불하고 이용하면 되고 무더위를 꽁꽁 얼려줄 빙상장 무더위 쉼터에는 겉옷이나 담요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또한 어울림누리 야외 광장에서는 수영장과 공연이 함께하는 물놀이 음악회가 열린다. 오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4일간 운영(낮 12시~오후 8시)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슬라이드가 포함된 어린이 수영장 3개, 영유아 전용 수영장 2개 등 총 5개 수영장을 설치, 어른들이 발 담글 수 있는 미니 풀장도 있다. 또한 주변에는 그늘막 텐트존을 설치할 예정이고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는 고양버스커즈 소속 아티스트와 지역 예술가가 참여하는 마술, 버블, 댄스, 밴드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한편 고양아람누리 노루목 야외극장에서는 노루목 썸머 콘서트를 개최한다. 여름휴가 기간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 자연을 더불어 즐기는 무료 음악 콘서트로, 오는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 동안 매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여름밤 멋진 추억을 선사할 콘서트는 영화 음악, 포크, 빅밴드 스윙재즈, 오페라, 7080 음악 등으로 구성돼 있고 공연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

고양어울림누리 빙상장 무더위쉼터.(사진= 고양시)
◇ 도서관·박물관 등 실내 피서지 추천… 여름방학 맞아 다채로운 맞춤 프로그램 준비

실내에서 더위도 피하고, 배움도 얻을 수 있는 문화 피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고양시 도서관센터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원도서관과 마두도서관은 사서와 함께하는 놀이형 독서교실 ‘여름방학 도서관 어때?’를 진행한다. 신원도서관은 오는 29일부터 마두도서관은 8월 8일부터 총 4회, 초등학생 3~4학년을 대상으로 도서관 곳곳을 탐험하면서 도서관을 즐기는 방법을 터득하게 한다.

삼송도서관은 ‘야금야금 탐험대’를 운영해 ▲오픈 AI로 그림책 만들기(8월 7일) ▲독꾸, 독서일기장 꾸미기(8월 14일)를 진행한다. 높빛도서관은 ▲그림책으로 키우는 성인지 감수성(7월 29일) ▲어린이 궁궐 나들이(8월 5일~8일) ▲문해력 특강(초 3~4학년 8월 5일~6일, 초 5~6학년 8월 12~13일)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마두도서관은 지역 신문을 만들어 보는 ‘우리마을 어린이기자단(7월 27일~8월 8일)’을 운영한다. 대화도서관의 ‘뚝딱 메이킹 체험(7월 27일, 8월 3일)’은 아크릴아트 무드등, 가죽공예 키링, 캐릭터 양초 등 창작 활동 기반의 방학 특강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니 근처 도서관으로 문의하거나 고양시도서관센터 누리집에서 확인, 접수하면 된다.

한편 고양어린이박물관에서도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름방학 동화책 공작소(8월 6일~17일)’는 유아 대상으로 ▲신기한 요술부채 공작소 ▲석고손 공작소를, 초등 저학년 대상으로 ▲동시 그림책 공작소를 진행한다. 또한 초등학생 대상으로 ‘여름방학 코딩 공작소(8월 5일~16일)’를 열어 레고, 드론, 로봇을 주제로 원리를 이해하고 컴퓨팅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연령별, 날짜별로 접수 가능하니 자세한 내용은 고양어린이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3년 노루목썸머 콘서트 광경.(사진= 고양시)
고양=조광진 기자 kj2424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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