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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에 진심인 스마일게이트… "육성부터 퍼블리싱까지 모두 지원"

입력 2024-08-01 06:24
신문게재 2024-08-01 6면

스토브인디 창작자 성장 튜토리얼
스토브인디 창작자 성장 튜토리얼 현장.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가 국내 인디게임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개발사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공모전 개최, 게임 퍼블리싱 사업 진출 등을 통해 국내 인디게임 시장 전반을 넓히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일게이트가 운영하는 인디게임 전문 플랫폼 스토브인디는 퍼블리싱(유통)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자체 퍼블리싱 사업 전개를 위한 첫 번째 게임으로 △몬스터가이드의 풀 모션 비디오(FMV) 게임 ‘과몰입방지2: 여름포차’ △폴리모프 스튜디오의 어드벤처 RPG ‘이프선셋’도 공개했다.

몬스터가이드와 폴리모프 스튜디오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의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 2022년 SBA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스토브인디는 서울 소재 우수 인디게임 개발사를 함께 발굴해 국내 게임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우수 게임 개발 지원을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스토브인디는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다양한 인디게임 육성과 건강한 게임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2024 WASD 인디게임 공모전’ 개최를 결정하고 31일부터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이번 공모전의 이름은 PC 게임에서 이동키로 주로 쓰이는 ‘W·A·S·D’에서 따왔으며,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인디게임 창작자를 응원한다는 의미와 유저들의 마음을 움직일(Wonderful, Adventurous, Sparkling, Different) 게임을 찾는다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았다.

스토브인디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우수 인디게임을 시상하는데 그치지 않고, 미래의 가능성을 열어주기 위해 선정작 지원 내용을 차별화했다. 본선 진출팀 부문별 10팀에게는 스토브인디 파트너 밋업을 지원한다. 스토브인디 파트너 밋업에서는 스토브인디 직원과 일대일로 개발, 창업, 사업, 진로 분야 관련 상담과 멘토링을 제공한다.

공모전은 일반과 학생, 두 부문에 걸쳐 진행되며 최종 선정된 부문별 톱5에게는 상장과 총 12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일반 부문 톱5에 선정되면 스마일게이트와의 퍼블리싱 우선 협상 자격을 얻으며 계약 체결 시 1억원 이상의 MG(최소수익배분), 글로벌 현지화 비용 외에 마케팅 비용, 경기콘텐츠진흥원 2025년 지원사업 가점 부여 등 타이틀 출시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인디게임 창작자들이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워크숍 프로그램 ‘스토브인디 창작자 성장 튜토리얼’도 매달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인디게임 창작자의 성장 단계에 맞춰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이번 프로그램은 ‘게임 개발’과 ‘창업’, 두 영역으로 번갈아 진행되며 강의와 실습, 다른 창작자와의 공유를 통해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내용으로 구성했다.

개발자 또는 팀의 성장 단계에 맞춰 3단계의 커리큘럼 중 하나를 선택해 개발과 창업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으며 인디게임 창작자들과 교류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300명이 넘는 창작자가 참여했으며 ‘다른 창작자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냐’는 설문에 대한 답변이 거의 100%에 달할 정도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백영훈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사업 총괄 대표는 “공모전은 우수한 인디게임을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작자들이 더욱 성장해 나가는 발판이 되도록 기획했다”며 “스마일게이트의 창작 생태계에서 퍼블리싱, 플랫폼까지 연계된 스토브인디만의 글로벌 인디게임 유통 체인을 구축, 스마일게이트의 노하우를 연계해 인디게임 창작자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큰 그림을 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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