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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8회 노인의 날 기념식…서병진 이사장·이용희 지회장 국민훈장 수훈

유공자 총 183명 포상…100세 어르신 약 2700명에 청려장 증정

입력 2024-10-02 13:29

서병진(73세·남성) 사회복지법인 인덕원삼천사복지재단 이사장과 이용희(76세·여성) 대한노인회 태안군지회 지회장이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을 수훈했다. 올해 100세를 맞으신 어르신 약 2700명에게 장수 축하의 의미로 청려장을 증정했다.



보건복지부는 2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그랜드홀에서 제28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갖고 이 같이 유공자 포상, 청려장 증정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노인복지법(제6조)에 따라 매년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매년 10월을 경로의 달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이날 28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유공자 포상과 100세 어르신(2658명)께 청려장(장수지팡이) 및 대통령 내외 축하카드 증정, 노인강령(퍼포먼스)·경로헌장 낭독 등을 진행했다. 복지부는 이날 기념식에서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183명에게 포상했다. 국민훈장 2명, 국민포장 2명, 대통령표창 15명, 총리표창 19명, 장관표창 14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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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진 사회복지법인 인덕원삼천사복지재단 이사장(보건복지부)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한 서병진 인덕원삼천사복지재단 이사장은 전국 최초 치매노인 단기보호소 설치 운영, 매년 무료 틀니사업으로 무의탁 독거어르신 300여명에게 무료 틀니 보급 등 약 30년간 노인복지 분야의 새로운 모델 제시 및 지역사회복지, 노인·아동복지 등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또 동국대 석좌교수로서 노인문제에 관한 강의로 73명의 석·박사를 배출하는 등 노인복지 발전 및 지역사회 복지증진에도 기여했다.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은 이용희 지회장은 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을 이루고 어르신들의 권익신장과 자원봉사 활동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용희 지회장은 여성단체협의회장, 의회의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의 현안과 주민 애로사항에 대해 관심을 갖고 현장중심 의정 활동을 전개하면서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123만명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담긴 상징탑 건립, 2012년 태안군노인복지에 관한 조례 제정, 장애인 권인식장과 인식개선 캠페인 등을 전개했다. 또 1997년∼2014년 17년 동안 목욕탕을 운영하면서 독거 및 저소득층 어르신 등에게 매달 무료 목욕과 식사 지원 등의 봉사 활동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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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대한노인회 태안군지회 지회장(보건복지부)

국민포장은 김봉훈 제주도 서귀포시 위미2리 노인회 회장(85세·남성)과 박노숙 서울시 양천구 목동어르신복지관 관장(60세·여성)이 수상했다. 김봉훈 회장은 노인회장으로 활동하며 350여명의 노인회 회원들의 화합과 체계 구축을 위해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적극적인 노인회 운영을 위해 노력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복지 욕구 파악을 통해 보건소 등 지역자원과 연계해 노인 건강진료 및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는 등 노인회 회원들의 화합을 이끌고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마을 활성화 및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했다.

박노숙 목동어르신복지관 관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노인의 사회적 고립을 막기 위해 노인복지관 운영 방식을 개편하는 등 노인복지 현장에서 적극적이고 모범적인 자세로 노인복지 발전에 노력한 공적이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올해 100세를 맞으신 어르신 2658명에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대통령 부부의 축하카드와 청려장(장수지팡이)이 전달됐다. 전체를 대표해 허정례·조용구 어르신에게 축하카드와 청려장을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이 전달했다. 청려장은 명아주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건강·장수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며 통일신라 때부터 임금이 하사하는 전통이 내려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복지부는 노인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일상생활에 불편하신 점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챙기겠다”며 “내년도 노인복지 예산을 올해보다 7.2% 늘린 27조5000억원을 편성해 노인일자리를 역대 최고 수준인 110만개까지 확대하고 기초연금도 34만4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어르신들의 소득과 건강, 돌봄 등 복지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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